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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인명진 실패 재현하나…커지는 ‘비대위 회의론’


입력 2018.07.02 14:58 수정 2018.07.02 18:01        황정민 기자

파격 떨어지는 보수 인사·범진보엔 저항

비대위원장 후보군 압축 과정부터 ‘난항’

쇄신 칼자루 못뺀 인명진처럼, 이번에도?

파격 떨어지는 보수 인사·범진보엔 저항
비대위원장 후보군 압축 과정부터 ‘난항’
쇄신 칼자루 못뺀 인명진처럼, 이번에도?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안상수 혁신비대위 준비위원장이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이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잡음을 빚고 있다. 혁신비대위 구성 준비위원회 내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탄핵을 선고한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을 후보로 거론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친박계는 “문을 닫을거냐”며 반발했다. 이에 일각에선 벌써부터 ‘비대위 회의론’이 번지고 있다.

후보군 압축부터 난항

준비위는 오는 8일까지 비대위원장 후보를 한자릿수로 압축하기 위해 자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헌법재판관이 여러 후보 중 한명으로 거론됐다. 김성원 준비위원은 지난 1일 “회의에서 이 전 재판관에 대한 의견이 나오긴 했다”며 “'그런 분이야 말로 과거 프레임을 제대로 바꿀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친박계는 즉각 반발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 전 헌법재판관의 비대위원장 설이 있지만 아마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당의 문을 닫을 것이 아니라면…”이라고 했다. 이어 “비대위원장에 고(故) 노무현의 사람까지 거론되고 있다”며 “고맙지만 정중히 사양하고 싶다. 반성을 해도 우리가 하고, 혁신을 해도 우리가 한다”고 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안상수 혁신비대위 준비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친박 저항에 부딪혔던 인명진…이번에도?

이같이 비대위원장 인선 과정부터 친박계의 반대가 표출되자 “누가와도 소용없다”는 회의론이 퍼지고 있다. 친박 현역 의원들의 강한 저항에 부딪혀 인적쇄신에 실패했던 인명진 전 비대위원장의 전철을 그대로 밟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리더십 공백기’가 이어지는 현재로선 혁신비대위원장의 칼자루에 힘을 실어 줄 당내 의원이나 계파도 마땅치 않다는 평가다.

한국당 관계자는 “당내 모든 계파를 아우를 수 있는 인사를 찾기가 쉽지 않다”며 “지금 유력하다고 거론되는 보수진영 인사로는 파격성이 떨어지고, 범진보 인물을 영입하자니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다”고 했다.

다만 준비위가 자체 정치적 영향력과 대중성을 두루 지닌 인사를 깜짝 발탁하는데 성공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관측도 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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