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희 십자인대 파열, 복귀 시점은?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확실한 주전으로 올라선 남태희(알두하일)가 부상으로 아시안컵 출전이 불발됐다.
남태희는 지난 20일 오후 7시(한국시각) 호주 브리즈번의 QSAC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서 전반 9분 만에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부상으로 조기 교체됐다.
그는 후반 5분 전방 압박 과정에서 방향을 전환하다 무릎 쪽에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문선민과 교체돼 조기에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후 남태희는 호주 현지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와 재활에 6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여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남태희의 부상 부위는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돼 월드컵 출전 꿈을 접었던 이동국(전북)과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잘 나가던 벤투호는 부상 악재를 만났다.
벤투호는 월드컵 이후 치러진 6경기서 무패행진(3승 3무) 상승세를 이어갔는데, 남태희는 전 경기 선발 출전하며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로 발돋움 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아시안컵 출전이 불발되면서 벤투 감독에 고민을 안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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