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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규 도발 “현우형한테 골 넣을 생각에 설레”


입력 2018.12.03 12:00 수정 2018.12.03 11:43        신문로 = 김평호 기자

FA컵 결승 앞두고 기자회견서 각오 전해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3일 울산 김도훈 감독과 한승규, 대구 안드레 감독과 조현우가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올 시즌 영플레이어상이 유력한 울산 현대의 겁 없는 신예 한승규가 국가대표 수문장 대구 조현우를 상대로 선전포고를 했다.

울산 현대와 대구FC는 대한민국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18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결승전 1차전은 12월 5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며, 2차전은 장소를 옮겨 12월 8일 오후 1시 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FA컵 결승전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팀 창단 이후 첫 우승에 성공한 울산은 올해 2연패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대구는 창단 이후 첫 우승컵에 도전한다.

결승 1차전에 앞서 양 팀의 사령탑과 주요 선수들(한승규, 조현우)은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FA컵 기자회견에 참석해 각오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우리나라 최고 권위 있는 대회 결승에 오른다는 점만으로도 기쁘다. 작년에 우승을 했다. 올해도 좋은 기회 왔을 때 우승을 할 수 있게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드레 대구 감독은 “FA컵 결승에 오르게 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대구가 역사상 처음 결승에 올라 기쁘고 설렌다”며 “김도훈 감독과 선수 시절 같이 경기 뛰면서 왔는데 감독으로서 결승전을 준비하는 자체가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만 31경기를 소화하며 5골-7도움을 기록한 한승규는 지난해 FA컵 우승 당시 미진했던 활약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한승규는 올해 뛰어난 활약으로 가장 유력한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FA컵 결승 1차전에서는 교체로 나와 10분 가량을 소화했고, 2차전에서는 아예 나서지 못했다.

이에 한승규는 “작년에는 많은 활약을 못했지만 올해는 현우 형한테 골 넣을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 잘 준비해서 포인트를 만들겠다. 1골-1도움 정도 예상한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이에 김도훈 감독도 “1골-1도움 할 것이라 믿고 있다”며 힘을 실어줬다.

조현우 역시 우승에 대한 열망만큼은 뒤지지 않았다.

그는 “아시안게임 때도 간절했지만 그 경기는 지나간 경기다. 특히 다가올 결승전은 대구 스타디움서 하는 마지막 경기이다. 나도 오랜 시간 경기를 뛰었었고, 안드레 감독을 만나 대구서 역사를 쓰고 있는데 시민 분들한테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며 “꼭 승리를 해서 많은 기쁨을 대구 시민들께 드리고 싶다. 도전자 입장에서 준비를 잘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를 해 달라”고 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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