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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북미 최대 ESS 기업 파커 하니핀 EGT 사업부 인수


입력 2018.12.05 11:26 수정 2018.12.05 11:39        이홍석 기자

북미법인 자회사 ‘LS 에너지 솔루션즈’ 출범

글로벌 영업망·생산·R&D·인력공유 통해 양사 시너지 극대화 기대

오재석 LS산전 전력사업본부장(오른쪽부터)이 짐 홀셔 LS 에너지 솔루션즈 사장, 폴 호벳 파커 하니핀 부사장 등과 함께 영업 양수도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LS산전
북미법인 자회사 ‘LS 에너지 솔루션즈’ 출범
글로벌 영업망·생산·R&D·인력공유 통해 양사 시너지 극대화 기대


LS산전이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 분야 북미 최대 기업 파커 하니핀(Parker Hannifin)의 에너지그리드타이(EGT·Energy Grid Tie) 사업부를 품고 글로벌 스마트에너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LS산전은 최근 글로벌 ESS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파커 하니핀 EGT 사업부의 생산 설비·인력 등 유무형 자산 일체를 인수하는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 LS산전의 북미 법인 산하 자회사인 LS 에너지 솔루션스가 출범했다고 5일 밝혔다.

파커 하니핀의 EGT 사업부는 지난 2007년 ESS 사업을 시작, 글로벌 수준의 ESS 시스템 및 전력변환장치(PCS) 설계·제조·구축·서비스 등 핵심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유럽·중남미·호주·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진출해 누적 공급실적이 400MW(PCS 기준)를 넘어서는 등 북미 최대 ESS 공급업체로 자리매김 했다.

LS산전은 이번 인수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에 LS 에너지 솔루션즈를 북미 법인산하 자회사 형태로 출범시켰다.

이에 따라 기존에 양사가 보유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품과 기술역량이 결합돼 ESS를 비롯한 스마트에너지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생산과 공급 변동성이 크다는 약점이 있어 이를 보완하고 안정적인 전력 사용을 위해서는 전력 생산량이 많을 때 저장해 두었다가 부족할 때 이를 꺼내 쓸 수 있는 ESS 연계가 필수다.

특히 LS산전은 이번 손자회사 설립을 통해 양사 누적 공급실적 700MW 수준으로 산업용(유틸리티·C&I) ESS 시장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레퍼런스를 보유하게 됐다.

또 한국은 물론 미국·아시아·중남미·유럽·호주 등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와 생산·연구개발(R&D) 시설 및 인력도 공유할 수 있게 돼 전략 신제품 개발, 생산 역량 강화를 통해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구자균 LS산전 회장(최고경영자·CEO)은 “이번 인수로 LS산전의 혁신적 스마트에너지 기술 역량에 LS 에너지 솔루션즈의 고객 기반과 기술 노하우에 더해져 세계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를 확보하게 됐다”며 “우선적으로 글로벌 전략 지역인 북미 시장에서 가시적 사업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2030년까지 설치될 ESS 누적 용량은 약 125GW로 2016년 대비 약 66배 이상 증가하고 한국·미국·중국 등 8개국이 전체 설치 용량의 약 70%를 차지할 것”이라며 “선제적 투자를 통해 시장 선점은 물론 향후 산업 트렌드를 주도하는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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