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급식업계 악조건 속 ‘CJ프레시웨이’ 나홀로 두 자릿수 성장


입력 2018.12.19 06:00 수정 2018.12.19 05:53        최승근 기자

올해 최대 수주 실적 기록…3분기 누적 매출 16.8% 증가

전문성 강조한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사내식당에 외식형 메뉴 접목해 호평

올해 최대 수주 실적 기록…3분기 누적 매출 16.8% 증가
전문성 강조한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사내식당에 외식형 메뉴 접목해 호평


CJ프레시웨이 ‘그린테리아 셀렉션’ 개점 100일 기념행사 모습.ⓒCJ프레시웨이

올해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정책 시행 등으로 단체급식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CJ프레시웨이가 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그룹 계열 단체급식업체인 CJ프레시웨이는 올 3분기 누적(단체급식부문) 303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8% 상승한 것으로 대기업 계열 단체급식업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삼성 계열 웰스토리는 1% 미만, 아워홈은 7.7%, 현대그린푸드 4.1%, 신세계푸드 9.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급식업계는 올해 유독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경기 침체로 전방산업인 외식업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인건비 비중이 높은 업종 특성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된 데다 연이어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악재가 겹쳤다. 대부분 지난해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가운데 기업별로는 최대 30% 이상 수익성이 악화되기도 했다.

이 가운데 CJ프레시웨이가 사상 최대의 수주 실적을 이어간 비결로는 전문성을 강조한 차별화 전략이 꼽힌다.

전문성이 중요한 병원에서는 각종 질환 및 저작능력에 따라 환자 맞춤형 식단 제공이 가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그 결과 연세 세브란스병원 등 서울 및 수도권 대형병원에서 단체급식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 단체 급식 시장에서는 그룹 계열사인 CJ푸드빌이 운영 중인 외식 브랜드 VIPS, 계절밥상의 외식 메뉴를 선보이는 등 프리미엄급 단체급식을 선보인 부분이 주요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대표적인 곳이 최근 문을 연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 사내식당이다. ‘그린테리아 셀렉션’이라는 이름의 뷔페형 급식 시설로 5~6가지 샐러드 메뉴와 함께 3가지 코스의 메인 메뉴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사내식당에 외식형 메뉴 선택의 특성을 접목해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인 것이다.

실제로, 그린테리아 셀렉션 개점 100일에 앞서 시행한 임직원 만족도 조사에서 이용 편의, 메뉴 개선 분야가 5점 만점에서 4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각 골프장이나 리조트 내 식음료 시설을 운영하는 레저 분야에서는 업계 최초로 전담 사업부를 신설하고 점포마다 특급호텔 출신의 전문 조리장을 배치해 현지 식자재를 활용한 향토식 메뉴 등을 선보인 점이 높은 고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CJ프레시웨이 측은 “경로 별 특성에 맞게 맞춤형 서비스 제공한 점이 CJ프레시웨이의 가장 큰 수주 경쟁력으로 이어졌다”며 “그 결과 주 52시간의 영향, 최저시급의 인상 등 어려운 사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경쟁업체 대비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