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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악재 뒤섞인 바이오주⋯기술력 신뢰도에 베팅하라


입력 2019.04.11 06:00 수정 2019.04.11 06:03        최이레 기자

실적발표 시즌 이후 기대감 '고조'⋯ASCO 이후 기술이전 계약연결되기도

'인보사 사태' 영향 제한적, 전문가 "실적모멘텀 특징적 변화에 주목해야"

실적발표 시즌 이후 기대감 '고조'⋯ASCO 이후 기술이전 계약연결되기도
'인보사 사태' 영향 제한적, 전문가 "실적모멘텀 특징적 변화에 주목해야"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를 두고 여러 이슈들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기술이전 패러다임 변화 등 트렌드에 주목해야 된다고 입을 모았다.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제약·바이오 산업 전반에 걸쳐 굵직굵직한 이슈들이 연달아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호재와 악재가 교차하면서 어느 때 보다 이들 업종 및 종목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시장 참여자들에게 요구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1만1203.58로 거래를 마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코스닥 제약지수도 9834.35로 장을 끝내 2거래일 연속 좋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최근 제약·바이오 업종이 보인 점진적인 상승세는 정부의 육성정책 발표와 함께 다음 달 말일 예정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에 기인한다고 풀이된다. 특히 4월 들어 정부가 발표한 제약·바이오 산업 관련 정책들을 보면 산업 활성화 및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9일 보건복지부는 2019년도 제1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를 개최하고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보다 455억원 늘린 4779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까지 연구개발(R&D), 인력양성, 수출지원, 제도개선 등을 4대 목표로 설정했다.

다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지난 달 28일 의결한 '첨단의료재생법'은 입법 기대감이 높았지만 이달 4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제약·바이오 업계의 가장 큰 이벤트 중 하나인 미국임상종양학회가 다음 달 31일 개최를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섹터 내 많은 신약개발 회사들이 실적과 별 관련이 없다"며 "실적이 중요한 바이오시밀러나 톡신 회사들, 상위제약사들 모두 실적이 부진하면서 4월 실적발표 시즌에는 주가는 다소 쉬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장 큰 이벤트 중 하나인 미국임상종양학회가 다음 달 31일 시카고에서 개최된다"며 "실적발표 이후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한 관심은 다시 고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실제 한미약품의 경우 지난 2016년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한 임상1 결과가 당해 9월 로슈와 1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으로 이어진 전례가 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최근 벌어진 섹터 내 개별 회사의 사건사고 이슈에 주목하기 보다는 제약·바이오 섹터의 전체적인 흐름과 트렌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일어난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케이주 판매 중단 소식은 개별 종목 이슈로 판단하는 게 합리적"이라며 "이번 코오롱생명과학 사태가 제약·바이오 섹터 내 업체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 연구원은 "이번 사건은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의 문제일 뿐 제약·바이오 섹터의 다른 기업들이 이번 사건으로 영향을 받을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제약·바이오 업체들에게서 관찰되고 있는 특징적인 변화에 주목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유한양행이 얀센과 체결한 1조4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이 바로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사례라고 할 수 있지만 그런 대규모 기술이전은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며 "이제는 기술이전에 대한 패러다임을 전환할 시기로 한방의 강력한 펀치보다는 계속적인 쨉을 날릴 수 있는 회사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바이오테크 회사들의 경우 기술이전 후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판단 하에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단행해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된 회사들의 주가는 자연스럽게 회복됐다"며 "오히려 저점에서 충분한 주가 업사이드를 기대해 매수한다면 높은 수익률도 노려볼만 하다"고 진단했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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