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터스 27일 코스닥 상장···“글로벌 동물 바이오 시장 이끌 것”
국내 비임상 CRO 유효성 평가 분야 일등 기업
선순환 비즈니스 기반 동물 바이오 사업 속도
신약 개발 비임상 CRO 및 동물 바이오 전문기업 노터스가 오는 2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김도형·정인성 공동대표이사는 12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상장을 계기로 바이오 컨설팅에서 동물 바이오에 이르는 바이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동물 바이오에서도 먹거리를 리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노터스는 국내 최고 수준의 수의학 지식 기반 바이오 컨설팅 전문기업이다. 2012년 설립 이후 수의학 임상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내 비임상 CRO 유효성 평가 시장을 선도해왔다. 현재는 신약 개발 컨설팅, 비임상 CRO, LAB 컨설팅, 동물 바이오로 연계되는 선순환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김도형 대표는 “동물 바이오의 경우 이미 수익을 내고 있는 회사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상장 이후 이 매출을 더욱 활발하게 이끌어나갈 생각”이라며 “노터스는 현재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바이오기업에서 향후 반려동물 산업까지 이끄는 기업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사업인 비임상 CRO 유효성 평가 부문의 전방시장은 국내 제약사 및 바이오벤처의 신약 개발 투자 증가에 따라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노터스는 수의학적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실험결과 제공 및 다양한 질환에 대한 접근성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유효성 실험건수는 280건으로 전년온기대비 99%를 기록하며 성장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신약 개발 컨설팅 과정에서 고객의 실험 인프라 구축에 대한 니즈 증대에 따라 2016년부터 시작한 LAB 컨설팅 사업도 큰 폭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실험실 설계, 구축, 유지 관리에서 장비, 소프트웨어, 실험결과 분석 컨설팅에 이르는 바이오 인프라 전반에 대한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 충성도를 강화했다. 노터스의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08%에 달한다. 앞으로 기자재와 소모품 공급 서비스 다양화 등을 통해 지속 성장해나갈 방침이다.
노터스는 유한양행, 한미약품, LG화학, 대웅제약 등 고객 다변화 및 대기업 고객 확보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72억원, 영업이익 60억원, 당기순이익 39억원을 시현했다. 특히 실험역량에 기반한 고부가가치 서비스 제공으로 독성 평가 중심의 경쟁사 대비 우수한 수익성을 확보 중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연평균 61%의 성장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2016년부터 주요 고객들이 대기업으로 탈바꿈했다. 굵직한 회사들이 거래처로 꾸준히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노터스는 각 회사들의 성향에 맞게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폭 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임상 CRO 및 LAB 컨설팅 사업을 포괄하는 바이오 컨설팅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노터스는 상장 이후 제2성장 동력인 동물 바이오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동물병원 연합체인 로얄동물메디컬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수의사급 전문인력 확보와 동물 의약품 개발, 반려동물 사업 등을 협력하고 있다. 2017년부터 쿠팡 등에 동물 용품을 공급하며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반려동물 및 산업동물을 대상으로 한 동물 의약품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적으로 흥분진정제, 신장염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고 오픈이노베이션을 바탕으로 알러지면역 치료제, 아토피 치료제, 안구 건조증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프리미엄 펫푸드 사업 진행을 통해 반려동물 전 분야에 걸쳐 동물 바이오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노터스의 액면가는 100원, 공모 주식수는 50만주다. 공모 희망가격은 1만7000원~2만원이며 공모 예정금액은 85억원에서 100억원이다. 14·15일로 예정된 일반청약을 거쳐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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