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2' 제작진 내한…감독 "한국 반응 예상 밖"
'겨울왕국1' 한국 흥행에 '방한' 계획
시즌2 개봉하자마자 파죽지세 '돌풍'
'겨울왕국1' 한국 흥행에 '방한' 계획
시즌2 개봉하자마자 파죽지세 '돌풍'
전 세계를 휩쓸며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영화 '겨울왕국2' 제작진이 내한했다. 제작진들은 한국에서의 뜨거운 반응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이번 속편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겨울왕국2'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크리스 벅 감독을 비롯해 제니퍼 리 감독, 피터 델 베초 프로듀서, 이현민 슈퍼바이저가 참석했다.
5년 만에 속편 ‘겨울왕국2’가 지난 21일 개봉하자마자 400만 고지를 돌파, 또 다른 흥행사를 예고하고 있다. ‘겨울왕국2’는 ‘겨울왕국’ 3년 후의 이야기다. 성인이 된 ‘엘사’와 ‘안나’가 등장한다. 세상으로 나가 새로운 운명에 맞서는 한층 성장한 캐릭터들의 모습이 담겼다.
무엇보다 시즌1에 이어 시즌2 역시 한국에서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 벅 감독은 “한국에서의 반응을 예상치 못했다. 꼭 한 번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특히 이날 자리에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CCO(Chief Creative Officer)이자 '겨울왕국' 시리즈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제니퍼 리 감독이 동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크리스 벅 감독은 “시즌1 영화가 개봉하고 나서 1년 뒤부터 2편 제작을 시작했다. 스토리 자체에 너무나 열정이 있어 바로 시작하게 됐다”면서 “캐릭터 이야기, 성장담, 그들이 어떤 사람이 돼가고 있을지 상상력에서 시작됐고 너무너무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는 이 작품을 하나 하는데 4~5년 정도 걸렸다.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 작업이었다”면서 “영화는 디즈니 회사가 결정하는 게 아니다. 감독과 연출진의 사적인 컨셉트와 이야기로 시작한다. 진정한 사랑에는 많은 종류의 사랑이 있고, 디즈니는 그동안 로맨틱한 사랑에 포커스를 맞췄다. 우리는 진정한 사랑은 가족, 자매의 사랑을 다루면서 신선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처음부터 ‘겨울왕국’의 중심축이 됐다. 우리 영화의 감정선의 열쇠이며 우리 열정으로 프로젝트는 시작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니퍼 리 감독 역시 “보통의 선악대결 구도는 많이 나오지만 우리는 다른 걸 스토리텔링 하고 싶었다”면서 “무엇보다 진실적인 태도가 중요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시간을 뛰어넘는 메시지와 인간적인 캐릭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각 필름마다 캐릭터들이 이야기를 한다. 그들의 감정, 영감에 집중하고 캐릭터들을 사람처럼 만들어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편이 두려움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면, 속편은 인생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라면서 ” 캐릭터들도 성숙해졌고 관객들의 성장도 맞추어 성실하게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겨울왕국2'에 대한 반응이 뜨거워서 감사하다“면서 “우리의 캐릭터들을 큰 스크린으로 가져올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감사한 소감을 전했다.
피터 델 베초 프로듀서는 “이 영화는 작업에 참여했던 모든 사람이 다시금 모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항상 중요한 것은 스토리가 핵심이다. 우리 영화는 변화를 다루고 있다. 변화라는 건 무서울 수도 있다. 끈기를 가지고 견뎌내고 세상에 참여한다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 2'는 누적관객수 443만 7947명을 기록했다. 주말 이틀(23~24일) 동안 319만8040명을 동원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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