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SK 제치고 황제주 등극⋯실적 개선·경영통합 기대감 작용
주가 지난해 동기比 37%↑⋯삼성물산·엔씨소프트 순
네이버가 SK를 제치고 '황제주' 자리에 올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장 기준 네이버의 환산주가는 857만5000원을 기록, 국내 상장 주식 중 최고가를 차지했다.
환산주가란 상장 주식의 액면가를 5000원으로 동일하게 맞춰 계산한 1주의 가격으로, 액면가가 서로 다른 회사들의 주식 가치를 비교하기 위해 사용한다.
회사마다 다른 액면가를 5000원으로 동일하게 맞춰 계산한 1주의 가격을 의미한다. 액면가가 100원인 네이버의 경우 주가에 50을 곱해 환산주가를 산출한다.
최근 네이버가 황제주로 올라선 데는 향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조6648억원, 202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7.7% 증가하면서 지난 2017년 3분기 이후 9개 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런 가운데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현지 최대 포털업체 야후 재팬과의 경영 통합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더욱 확대되면서 주가도 급등했다. 3일 현재 네이버 주가는 17만2000원으로 지난해 동기 12만6000원가 비교했을 때 약 36.51% 증가했다.
한편, 네이버의 뒤를 환산주가 2위는 SK가 차지한 가운데 삼성물산,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환산주가 기준 8위에 올랐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는 휴젤이 환산주가 375만2000원을 기록해 가장 높았으며 메디톡스, 펄어비스, SK머티리얼즈 등이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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