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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정세균 총리행, 3권분립 정신 짓밟아…털끝 쭈뼛"


입력 2019.12.15 13:30 수정 2019.12.15 15:00        이유림 기자

"국무총리 인준 투표때 반대표 던질 수밖에"

"국무총리 인준 투표때 반대표 던질 수밖에"

천정배 대안신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천정배 대안신당 의원이 15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임으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유력하게 검토되는데 대해 "헌법과 민주주의, 법치주의의 핵심인 3권분립 정신을 이렇게 짓밟아도 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입법부 수장을 했던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행정부 2인자로 삼겠다니요. 놀랍고 곤혹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년여 전 국회의장석에 앉아 있던 분이 총리로 출석해 야당 의원들의 질타를 당하는 장면을 떠올리니 털끝이 쭈뼛해진다"며 "청와대 측에 어떤 말 못 할 고민이 있는지 알 수 없으나 이건 유신독재 시절이나 있음 직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천 의원은 "이런 식이라면 저는 국무총리 인준 투표 때 반대표를 던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전 의장을 아끼고 존경하며 개인적으로도 친밀한 사이라서 어렵게 미리 고언을 드린다"며 "청와대나 전 정 의장께서 이런 사태를 만들지 말아 주시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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