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챔피언 볼카노프스키 수술...정찬성 다음 상대는?
볼카노프스키, 오른손 골절 수술 마쳐..회복 후 할로웨이 2차전 유력
5~6월 복귀 가능한 정찬성, 오르테가와 매치 가능성 제기
UFC 페더급 정찬성(32)이 프랭키 에드가(38·미국)를 꺾고 외쳤던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1·호주)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지난 21일(한국시각) 미국 ‘ESPN’ 저널리스트 아리엘 헬와니 등이 밝힌 소식에 따르면, 맥스 할로웨이와의 2라운드 중 당한 오른손 골절로 인한 볼카노프스키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볼카노프스키는 지난 15일 ‘UFC 245’에서 챔피언 할로웨이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할로웨이 승리 예상이 지배적이었던 경기 전 분위기를 비웃기라도 하듯 볼카노프스키는 할로웨이를 묶고 승리를 따냈다.
할로웨이의 낙승을 예상했던 정찬성은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서 펼쳐진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에서 에드가를 TKO로 제압한 뒤 타이틀 매치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정찬성은 승리 직후 옥타곤 인터뷰에서 영어로 “아이 원트 볼카노프스키”라며 타이틀 매치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정찬성이 타이틀전에 나선다면 2013년 조제 알도와의 타이틀전 포함 생애 두 번째다.
당장 타이틀샷을 받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제는 전 챔피언이 되어버린 할로웨이의 설욕 의지가 워낙 강하다. UFC도 볼카노프스키에 아쉽게 판정패한 할로웨이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볼카노프스키 또한 호주에서 할로웨이와의 2차전을 원한다.
그러나 둘의 2차전은 이제 수술을 마친 볼카노프스키가 회복한 뒤에나 가능하다.
정찬성도 눈 수술을 앞두고 있어 회복기 포함 5-6월께나 복귀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는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에서 성사되지 못한 브라이언 오르테가와의 대결을 전망한다.
할로웨이와 타이틀전을 치렀던 ‘랭킹 2위’ 오르테가까지 잡으면 정찬성의 타이틀샷 명분은 더욱 탄탄해진다. 볼카노프스키-할로웨이전 승자와 타이틀매치를 치를 가능성은 높아진다.
자빗 마고메드샤리포브(29·러시아) 등 다른 경쟁자들도 있지만, 최근 4경기 연속 보너스를 받을 만큼 화끈한 파이팅 스타일을 자랑하는 정찬성의 상품성을 생각하면 우선순위에 오를 수 있다. 정찬성은 타이틀 매치에 대해 “언제든 상관없다. 오르테가도 좋다. UFC가 시키는 대로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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