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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못 미친 정우영, 우즈벡 상대로 진가발휘?


입력 2020.01.15 14:59 수정 2020.01.15 15:4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8강 확정 상태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최종전

지난해 평가전서 맹활약..토너먼트 앞두고 반등 기회

지난해 10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정우영. ⓒ 뉴시스

기대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과연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명예회복에 나설 수 있을까.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15분(한국시각)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펼친다.


이미 조별리그 2연승을 내달린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최소 무승부 이상이면 조 1위, 패하더라도 조 2위로 8강에 진출한다.


당초 한국은 이란, 중국,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죽음의 조에 묶였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2연승으로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조기에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자존심 싸움이 남아있지만 그래도 다른 경기보단 홀가분한 마음으로 나설 수 있다.


그래도 최종전까지 독기를 품어야 될 선수가 있다. 바로 아직까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정우영이다.


이번 대회 이강인(발렌시아)과 백승호(다름슈타트) 등 김학범 감독이 원했던 자원들이 빠진 가운데 정우영은 유일한 유럽파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모았다. 정우영에게 거는 기대도 컸다. 인천 대건고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7년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한 그는 2군에서 13골 9도움으로 맹활약했다.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E조 5차전 벤피카(포르투갈)와의 경기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되면서 꿈의 무대를 밟는 등 해당 연령대에서는 단연 두각을 드러냈다.


김학범호 유일한 유럽파 정우영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부진 만회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연합뉴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했던 경기력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중국과의 1차전에서는 후반 28분 교체 투입됐지만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자신감 있는 돌파시도는 번번이 가로막혔고, 아직 동료들과의 유기적인 호흡 면에서도 부족했다. 후반 40분에는 무리한 태클로 중국의 공격을 저지하려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란전에는 전격 선발로 나섰지만 이번에도 역시 임팩트가 없었다. 특히 볼 컨트롤과 패스미스 등 잔실수가 많아 실망감을 자아냈다.


정우영에게 부담이 없는 우즈베키스탄전은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앞선 2경기서 부진했으나 느낌은 나쁘지 않다. 그는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차례 평가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좋았던 기억을 되살려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정우영의 진가는 토너먼트부터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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