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후계자로 영입됐으나 유리몸으로 시즌 아웃
잦은 부상 유발하는 진지하지 못한 태도가 문제
바르셀로나의 신성 우스만 뎀벨레(22)가 결국 시즌 아웃 조치될 전망이다.
바르셀로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뎀벨레의 수술 소식을 알렸다. 구단 측은 "뎀벨레가 최근 핀란드에서 햄스트링 수술을 받았다. 따라서 6개월 동안 출전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뎀벨레는 지난 4일 훈련 도중 햄스트링 부상 신호가 찾아왔고 정밀 진단 결과 오른쪽 부위의 파열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적지 않은 재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뎀벨레의 수술 집도의는 그라운드 복귀까지 6개월을 내다봤고, 이로 인해 올 시즌은 물론 6월 열리는 유로 2020 대회 참가도 어려워졌다.
가장 답답한 쪽은 역시나 바르셀로나 구단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7년 8월, 뎀벨레를 메시의 후계자로 점찍고 무려 1억 2500만 유로(약 1600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했다.
뎀벨레는 이적 후 두 시즌 동안 월드클래스 잠재력을 선보였으나 문제는 부상 앞에 너무 자주 노출된다는 점이다. 여기에 인성 문제까지 불거지며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모습이다.
뎀벨레는 올 시즌 개막전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으나 구단이 제공한 메디컬 테스트에 무단으로 빠졌고, 이후 네이마르와의 스왑딜마저 거부하며 바르셀로나 구단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복귀했으나 다시 부상을 막지 못했고, 세 번째 부상 발생에 이르자 아예 시즌 아웃되고 말았다. 그러자 바르셀로나 팬들은 잦은 부상을 유발하는 그의 축구에 대한 태도를 문제 삼고 있다.
그러면서 천정부지로 치솟던 그의 몸값도 하강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뎀벨레는 바르셀로나 이적 직후였던 지난 2018년 1월 8000만 유로로 몸값이 껑충 뛰었고 지난해 2월 개인 최고액인 1억 2000만 유로로 평가됐다. 거품이라 지적된 자신의 이적료(1억 2500만 유로)와 맞먹는 액수였다.
하지만 부상이 잦아지면서 몸값도 자연스레 떨어지고 있다. 현재 뎀벨레의 평가액은 7500만 유로(약 965억 원). 10개월 만에 4500만 유로의 몸값이 증발한 셈이다.
물론 그의 몸값은 여전히 높다. 전 세계 축구 선수들 중 37번째에 해당하며 스타플레이어가 득시글한 바르셀로나에서도 5번째로 높다. 더불어 라이트 윙어들 가운데 6위, 그리고 특급 선수들이 대거 쏟아진 1997년생들 중에서도 4번째 고액 몸값이다.
다만 앞으로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유리몸 기질을 고치지 못한다면 몸값 추락과 함께 방출 수순이 기다리고 있을 게 불 보듯 빤하다. 선수 생활에 있어 중요한 기로에 놓인 뎀벨레가 마음자세까지 고치고 복귀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