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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모 양극화 뚜렷…주식형 공모펀드에 돈 몰린다


입력 2020.03.05 05:00 수정 2020.03.05 05:58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주가 변동성 확대, 레버리지 펀드로 자금 유입 확대

인덱스 및 성장모멘텀 관련 펀드도 투자자 관심 ↑

주식형 펀드 총액 집계 추이 현황.ⓒ금융투자협회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연기 사태로 사모펀드에서 자금썰물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주식형 공모펀드에는 오히려 돈이 몰리고 있어 주목된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형 공모펀드(순자산총액과 평가액의 합한 규모) 금액은 지난 2일 기준 64조479억39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형 공모펀드 규모는 전월말 대비 6150억원이 늘어났다. 이에 반해 사모펀드는 15조133억9200만원으로 같은 기간대비 496억5500만원이 줄었다.


국내주식형펀드로 지난 한주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올 초 이후엔 1조9092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가 지난 한주간 다시 자금 유입으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주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저가 매수 증가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주식형펀드로 지난 한주간 9222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액티브주식펀드에서는 853억원이 유입됐고, 인덱스주식펀드에는 8369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국내 주식형 ETF 펀드에도 지난한 주간 978억원의 자금이 증가했다.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가운데 레버리지펀드로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NH-아문디코리아2배레버리지펀드에서 지난 한주간 1323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삼성코스닥150 1.5배 레버리지펀드로도 같은기간 53억원 가까이 들어왔다. 삼서오스피200 2배레버리지펀드도 42억원 규모의 자금이 들어왔다.


레버리지 펀드에 자금이 집중적으로 유입된 것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탓이다.


변동장세가 지속될수록 향후 주가 전망을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주가지수를 기초로한 인덱스 펀드로의 자금쏠림도 커지고 있다. 이외에 올해 저성장에 대한 우려로 성장성이 큰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의 자금 쏠림이 강화되고 있다.


교보악사파워인덱스펀드는 지난 한주간 19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삼성퇴직연금인덱스펀드도 16억원이 유입됐고, KB스타코리아인덱스펀드로는 51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해외주식형펀드에는 배당펀드와 4차산업, 5G 관련 펀드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펀드로는 꾸준히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 한주간 304억원의 자금이 들어온 가운데 지난 한달 기준으로 1102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KB통중국4차산업펀드나 키움글로벌5G차세대네트워크펀드로 지난 한달간 각각 171억원, 184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해외주식형 펀드로는 배당관련펀드와 IT 관련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올해는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성장성이 큰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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