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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세상인도, 카드모집인도…카드사 멀티 지원 동분서주


입력 2020.03.06 06:00 수정 2020.03.06 10:21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카드모집인 등 영업직군 '금융지원대상'에 포함…모집인 수익보전방안도 검토 중

카드사 플랫폼 통해 중소기업 상품 홍보…이자율 감면·대금청구유예 금융지원도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인근 시장 등 강동구 일대를 방역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개학 연기와 재택근무 등 이른바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대면영업을 통해 수익을 영위해 온 전통시장 등 영세상인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또한 대형마트나 거리 등에서 고객을 유치하던 카드모집인 등도 수익 급감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카드업계가 이들을 위한 지원책 확대에 고심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코로나19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연매출 5억원 이하 영세·중소가맹점주 외에 카드모집인과 자동차 할부금융 영업인 등을 특별금융지원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에따라 일반 영세가맹점 뿐 아니라 개인사업자 자격인 이들 역시 결제대금 유예, 대출금리 할인 등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카드사들은 또한 기본급 없이 모집수당으로 수입을 내는 카드모집인들의 소득을 일부 보전해주는 방안을 각 사별로 검토 중에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능한 한 대면접촉을 피하는 현 시점에서 신규고객 유치를 통해 수익을 내는 모집인들의 생계에도 타격을 입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수익 보전을 위한 방안으로는 모집수당 인상 등 수당체계 변경 등이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각 사별로 수당체계가 다르고 복잡하기 때문에 쉽게 결정내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면서도 "최근들어 규모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카드사 상황에 따라 모집인 역할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고 카드사의 사회적 역할도 존재하는 만큼 모집인들의 소득 보전과 관련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영세가맹점에 대한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신한카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6일 자사 쇼핑몰인 올댓쇼핑을 통해 중소기업, 소상공인 상품 전용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파격할인, 마이신한포인트 적립 등 프로모션을 통해 소상공인 상품 판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일선 카드사들 역시 소비 진작 차원에서 중소가맹점 대상 2~3개월 무이자할부 지원 실시를 실시하는 한편 코로나 19로 피해사실이 확인된 가맹점주나 개인회원 등에 최장 6개월까지 결제대금 청구를 유예해주기로 했다. 또한 개별 카드사에 따라 가맹점 대금지급 주기를 단축하거나 연체채권 추심유예 등 조치에 나섰으며, 카드사 자체 마케팅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카드업계는 또한 지자체와 협약을 통해 지역 카드매출정보 등을 활용한 빅데이터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현황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2월 7일부터 지난 3일까지 1632건에 대해 164억4000만원을 지원했다. 이중 금리 및 연체료 할인은 110억원(1365건), 청구유예는 54억3000만원(267건)으로 나타났다. 업종 별로는 음식점업에 대한 지원 비중이 가장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이 전 국가적 최우선과제인데다 내수위축이 장기화될 경우 카드업계에도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수밖에 없는 만큼 가능한 한 모든 방안을 열어두고 검토 중에 있다”이라며 “업계의 이같은 지원책 확대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또 소비 활성화를 통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조기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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