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동기 5인방 케미…신원 공감 연출
최고 8.3% 시청률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의 소소하지만 따뜻한 이야기가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12일 첫 방송된 tvN 목요 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신원호 PD의 공감 연출과 이우정 작가의 웃음 스토리, 그리고 의대 동기 5인방의 캐릭터 케미까지 3박자의 절묘한 조화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의사로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의대 동기 5인방 익준(조정석 분), 정원(유연석 분), 준완(정경호 분), 석형(김대명 분), 송화(전미도 분)가 다시 뭉치게 된 사연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먼저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 지기들마저 처음 알게 된 정원의 반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갑작스러운 정원의 부친상으로 장례식장에 모이게 된 친구들은 정원의 아버지가 송화가 다니는 율제병원 회장이라는 사실에 놀랐고, 지금까지 그 사실을 말하지 않은 정원을 향한 당혹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에 정원 가족의 비밀이 한꺼번에 밝혀지며 웃픈 상황이 이어졌다. 5남매 중 막내인 정원을 제외하고 모두 신부, 수녀의 길을 선택한 상황에서 병원을 이어갈 사람은 안 씨 집안 유일한 의사인 정원뿐이었다. 하지만 정원은 그 자리를 양보하는 대신 VIP 병동의 운영과 관리를 맡겨 달라는 조건을 걸었다.
정원은 바로 익준, 준완, 석형, 송화를 불러 모았고, 율제병원에서 함께 일하자고 제안했다. 정원의 제안에 석형 역시 한 가지 조건을 거는데 바로 '다시 밴드를 하자'였다. 그렇게 의대 동기 5인방의 밴드 재결성과 율제병원 출근이 동시에 확정됐다.
이후 다시 모인 5인방의 20년 전 풋풋했던 첫 만남이 공개됐다. "우리 이것도 인연인데 기념사진 한 방 찍을까"라는 송화의 말을 시작으로 친해진 20년 지기 친구들의 스토리는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첫 방송부터 배우들의 케미는 물론 곳곳에 배치된 웃음 포인트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한 평범한 의대 동기 5인방의 소소한 일상과 더불어 의사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진심으로 환자를 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그려졌다.
여기에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의 완벽한 연기 시너지는 물론 김해숙, 김갑수, 성동일 등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가 리얼리티와 공감대를 끌어올렸다.
특히 신원호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이우정 작가의 사람을 바라보는 따스한 시선이 더해져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같은 병원에서 일하며 다시 한번 밴드로 뭉치게 된 의대 동기 5인방의 찐우정과 삶의 희로애락을 그려낼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어떤 위로와 웃음 그리고 공감을 선사할지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날 방송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6.3%, 최고 8.3%(이하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4.5%, 최고 5.9%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