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주총] LG화학, 권영수 등기임원으로 선임…글로벌 5위 화학기업 도약


입력 2020.03.20 09:38 수정 2020.03.20 09:41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차동석 CFO 사내이사 신규 선임, 정동민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통과

신학철 대표 "고객 중심 포트폴리오 강화, 배터리·차 등 미래과제 집중"

신학철 LG화학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제1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 뒤 주주들에 총회성립을 선포하고 있다.ⓒ데일리안

LG화학은 20일 오전 서울시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제1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권영수 LG그룹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 선임했다.


안건이 원안대로 처리됨에 따라 권 부회장은 LG그룹 4개 계열사 의장을 맡게 됐다. 권 부회장은 현재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에 상근하지 않는 등기이사지만 ‘구광모 체제’를 완성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 LG화학은 차동석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정동민 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검사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이 외 ▲19기 재무제표 승인 과 1주당 보통주 2000원·우선주 2050원 각각 현금배당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을 심의 의결헸다. 이사 보수총액은 80억원이다.


지난해 LG화학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 증가한 29조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 8956억원으로 60.1% 감소하는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ESS 전지 폭발 사고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이익이 감소했다. 여기에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를 만나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와 경영계획 수립에 비상이 걸렸다.


신학철 LG화학 대표는 인사말에서 “올해 경영 환경은 그 어느 해보다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중 무역 분쟁, 중국 성장세 감소 본격화로 인해 글로벌 경기 침체는 더욱 장기화되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혼돈과 위기 상황을 피하지 않고 글로벌 5위 화학기업이라는 목표로 도약해나가겠다"며 "시장 고객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배터리·자동차 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 과제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업무 효율화 차원에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디지틀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연구개발(R&D)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 외 글로벌 사업에 맞는 조직문화 구축, 지속가능성 경영 철학 등을 강조했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박유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