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끝판대장’ 삼성 오승환(38)이 복귀 후에도 여전한 돌직구를 던지고 있다.
오승환은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의 자체 청백전에서 백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선발 김대우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장한 오승환은 3타자를 상대하면서 안타와 볼넷을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고 삼진을 2개나 뽑아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투구수는 16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였다.
이번 자체 청백전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이어간 오승환은 KBO리그 개막한다면 삼성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전망이다.
일본과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삼성 복귀를 선택한 오승환은 지난해 8월 계약을 맺었고, 불법해외원정도박 사건과 관련해 징계가 유효하다. 올 시즌 개막할 경우 30경기에 나설 수 없으며, 이후 경기부터는 정상적으로 출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