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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데미안' 초연 폐막…"관객들이 하나의 조각"


입력 2020.04.27 16:51 수정 2020.04.27 16:52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뮤지컬 '데미안' 공연 사진. ⓒ 모티브히어로

뮤지컬 '데미안'이 26일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데미안'은 독일의 대문호 헤르만 헤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재창작된 작품으로, 고정된 배역 없이 남녀 두 배우가 회차 별로 싱클레어 또는 데미안을 맡는 독특한 형식을 띤다.


정인지, 유승현, 전성민, 김바다, 김현진, 김주연 등 대학로의 내로라하는 실력파 배우와 라이징 루키가 모여 캐스팅으로도 한 차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성별을 떠나 캐릭터를 그 자체로 바라보는 캐릭터 프리를 도입, 온전한 자아를 찾아가는 싱클레어의 정신적 여정을 그렸다.


단 두 명의 배우가 러닝타임 내내 뿜어내는 열정적인 에너지를 통해 표현되는 뮤지컬 '데미안'의 세계는 관객에게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 기간 싱클레어와 데미안으로 열연을 펼쳤던 정인지, 유승현, 전성민, 김바다, 김현진, 김주연 등 출연 배우들은 마지막 무대인사를 통해 "이 공연은 그 어느 때보다 보러 와준 관객들이 하나의 조각으로 함께 만들어간 공연이었다"고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성원해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인생과 자아를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는데 여러분에게도 이런 메시지가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며 뮤지컬 '데미안'을 보내는 소감을 전했다.


끊임없이 정체성 찾기에 내몰리는 이 시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미안'은 3월 7일부터 4월 26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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