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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정부, 북한군 감싸기 급급…우발적 도발은 괜찮나"


입력 2020.05.04 10:23 수정 2020.05.04 10:31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우리 군 사상자 발생할 수도 있었던 심각한 상황

정부, 北 사과·재발방지 요구는 커녕 '우발적' 폄하

이래서야 어찌 청년들에게 전방 나가야 한다 말하나"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4일 정부가 전날 있었던 북한의 중부전선 감시초소(GP) 총격사건에 대해 우발적으로 보인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북한군 감싸기에 급급하다"고 혹평했다.


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발적 무력도발은 도발이 아닌 것인가"라며 "북한의 군사도발로 우리 군 장병 중 사상자가 생겼다 하더라도 우발적 도발이라면 내 탓이오 하고 넘어갈 것인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 대표는 "북한군이 전날 오전 우리 최전방 GP에 총격을 가해 여러발의 총성이 들렸고 외벽에 4발의 탄흔이 발견됐다. 만약 우리 군 장병이 외곽에 있었다면 사상자가 발생할 수도 있었던 심각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정부는 북한의 사과나 재발방지 요구는 커녕 의도적 도발이 아니라 우발적 도발이라 애써 폄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 대표는 "이번 북한의 총격 도발은 9.19 남북군사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정부와 군은 마땅히 북한에 강력히 항의함은 물론이고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받아야 함에도 북한군 감싸기에 급급하다. 이래서야 어찌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조국을 지키기 위해 전방에 나가야 한다고 말할 수 있겠나"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원 대표는 "대체 어느나라 정부이고 군인지 알 수가 없다. 백번 양보해 우발적 도발이라 하더라도 우리 군 장병이 희생되어도 좋다는 말인가"라며 "지나친 저자세와 태도에 대해 정부에 대한 강력한 비판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 김정은 정권은 무력 도발에 대해 즉각 사과 및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하며 우리 정부와 군도 무력도발에 대해 우발적이든 의도적이든 재발하지 않도록 확실한 대처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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