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 발전 유공자 11명 포상 및 업계 격려
제17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 양진모 현대자동차 부사장이 은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하는 '제17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이 1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엔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유공자 포상자 및 자동차산업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자동차의 날은 1999년 5월 12일 자동차수출 1000만대 달성을 기념해 2004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이날 유공자 포상 시상식에는 양진모 부사장(은탑 산업훈장)을 비롯해 총 11명이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양진모 부사장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2030 미래차 산업발전전략 등 국가 전략수립을 위한 현대차그룹 차원 지원 및 수소충전소 설치업무를 담당하는 HyNet 설립 주도 등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아울러 미래차 시장변화 대응 위한 부품업계 지원, 1조7000억원 규모 현대차그룹 상생협력 프로그램 집행 총괄, 2·3차 협력사 스마트공장 구축 등 자동차 부품업체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 공로가 인정됐다.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이노테크 이희방 대표이사는 차량 경량화에 대비한 알루미늄 단조 부품 개발, 국내 최초의 한국형 디자인 표준화 설계로 조향장치 부품 국산화에 기여했다.
또 미국 RIVIAN SUV 전기차, 독일 ZF 마일드 하이브리드 변속기 부품 개발 수주, 미국 포트 자동변속기 관련 부품 2500만달러 수출 등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RIVIAN은 고급 SUV를 지향하는 미국 전기차업체로 2009년 설립됐다.
산업포장은 한국지엠 파워트레인 개발 총책임자로,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를 글로벌 GM내 파워트레인 개발 핵심 연구소로 발전시킨 황준하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전무이사, 파워트레인 관련 부품의 국산화 및 차량 적용 개발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은 임석원 르노삼성자동차(주) 상무보에게 각각 수여됐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코로나19로 완성차업체의 경우 지난 4월 해외 판매가 60% 이상 감소했으며 부품업체는 160개사가 해외에 400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데, 이들 해외 현지법인의 3∼4월 가동률은 60∼70%로 떨어지고 매출이 20%이상 감소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현지법인의 물품대금 지급지연은 국내 본사에 납품하는 중소부품사에 대한 대금지급 지연으로 직결되면서 자동차산업 공급사슬 전체의 문제로 확산돼 가고 있다"면서 "부품업체들의 신용도는 1~2단계 하락해 한 완성차업체의 1차 협력사의 경우 BB-이하 협력사가 60%에 육박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동성의 적기 공급과 현장 이행 독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코로나 초기 중국 와이어링 하네스 공장가동 중단을 중국 정부와의 적극적 협상으로 해결했던 것처럼 해외공급망 차질에도 정부의 적극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