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2000선 눈앞

코스닥, 외국인 홀로 매수…719.89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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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47포인트(1.24%) 상승한 1994.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발표된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이유로 악화 조짐을 보인 미·중 간 관계에도 불구하고 전장보다 10.38포인트(0.53%) 오른 1980.51로 장을 시작했다.

이날 증시 상승을 이끈 것은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33억원, 376억원을 샀다. 외국인은 홀로 1421억원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22%), 운수장비(1.21%), 유통업(1.18%)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기가스업(-0.28%), 건설업(-0.11%) 등은 하락했다.

정보보안(7.32%), 전자결제(6.39%), 탄소 배출권(4.68%) 등 관련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상장 중국기업(-3.10%), 태양광(-1.02%), 백화점(-0.67%) 등 테마주는 하락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전장 대비 0.20% 오른 4만8850원에 장을 마치는 등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8개 종목이 올랐다. 카카오(8.50%)의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SK(7.88%), 삼성에스디에스(6.59%)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그 밖에 혜인(21.16%), DB하이텍(17.77%), DB하이텍1우(17.62%) 등이 10%넘는 상승률을 보였고, 국보(29.92%)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웅진에너지(-35.24%), 이수화학(-12.60%) 등은 두 자릿수 하락율을 나타냈다. 531개 종목이 상승했고, 300개는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1포인트(1.60%) 상승한 719.89포인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코스피와 반대로 외국인이 홀로 984억원을 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61억원, 871억원을 매도했다.

아이크래프트(29.97%), 시큐브(29.96%) 등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브리지텍(23.33%), 휴네시온(23.26%), 한국정보인증(22.77%)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블러썸엠앤씨(-11.70%), 엔터메이트(-10.46%), 쎄니트(-10.46%) 등은 하락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장 막판 문재인 대통령의 3차 추경에 대한 발언이 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면서 "오늘 장을 비롯해 향후 며칠 동안은 특별한 재료가 아니라 수급의 영향을 강하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