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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적 전환] "모든 통신선 차단" 공언했던 北, 연락사무소 전화에 '불응'


입력 2020.06.09 09:38 수정 2020.06.09 09:39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통일부 "예정대로 통화연결 시도했으나 북측 받지 않아"

지난 2018년 9월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이 진행되고 있다(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통일부는 9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시통화에 북측이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개시통화 시도 직후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금일 오전 공동연락사무소는 예정대로 북측과 통화연결을 시도하였으나 북측이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의 연락사무소 통화 불응은 앞서 북한이 남북 간 모든 통신선을 완전히 차단키로 한 영향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의 같은 날 보도에 따르면,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전날 대남사업부서들의 사업총화회의를 열고 "대남사업을 철저히 대적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우선 북남사이의 모든 통신연락선들을 완전 차단해버릴 데 대한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담화를 시작으로 통일전선부 담화와 노동신문 등에 소개된 '각계 반향' 등을 통해 대북전단에 대한 한국 당국의 대응을 비판하며 관계 단절 가능성을 피력한 바 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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