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로봇활용 표준공정모델 실증 프로젝트 출범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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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4일 오후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로봇활용 표준공정모델 실증 프로젝트 출범식’을 연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최초로 개발이 완료된 14개 로봇활용 표준공정모델(이하 표준공정모델)을 활용, 제조현장에 로봇을 활용한 공정을 적용해 검증하는 실증 프로젝트 착수행사다.

우리나라는 종업원 1만명 당 산업용로봇 설치대수를 의미하는 로봇밀도가 2018년 기준 774대다. 싱가포르(831대)에 이어 세계 2위지만 주로 자동차, 전기전자 분야에 편중돼 있다. 이로 인해 근무환경이 열악한 뿌리산업 등으로 로봇활용의 확산이 지속적으로 요구돼 왔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로봇활용이 가능한 이송·적재, 탈착 등 6개 공정에 대해서 뿌리·섬유·식음료 등 로봇활용이 미흡한 업종들을 중심으로 적용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우선적으로 로봇도입이 필요한 108개 공정을 선별했다.

108개 로봇활용 표준공정모델은 지난해 14개를 시작으로 올해 23개를 개발 중이다. 오는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표준공정모델 적용대상이 되는 공정은 단순반복 업무, 안전사고 노출업무, 근골격계 질환유발 업무 등 주로 작업자들이 기피하는 공정이다. 로봇을 활용하는 경우 공정시간을 단축해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강도를 감소시키거나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최초 개발된 14개 표준공정모델을 제조현장에서 실증하게 되는 뿌리, 섬유, 식음료, 자동차 산업 분야 60개 기업들은 향후 6개월간 생산현장에 해당 표준모델에 따른 로봇활용 공정을 구축(1사당 평균 5대)해 운영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기업부담 완화를 위해 로봇도입비용 지원을 기존 50%에서 70%로 상향시켰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은 “제조현장에 로봇을 활용하는 것은 생산성 향상 뿐만 아니라 제조현장 비대면화를 위한 시대적 요구”라며 “로봇은 사람과 함께 작업하며 우리 제조현장에 다시 활력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