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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고 박원순 성추행 가해자 기정사실화, 사자 명예훼손"


입력 2020.07.13 10:53 수정 2020.07.13 10:54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서울특별시장(葬), 2차 가해 지적 대해선 "동의 못해"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진성준 의원(재선·서울 강서을)은 13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이 가해자라고 하는 점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사자 명예훼손"이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2018년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일했다.


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서울특별시장(葬) 반대 국민청원 서명자가 55만 명을 넘은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진 의원은 이어 박 시장에 대한 조문 행렬과 서울특별시장이 피해 호소 여성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피해 호소인이 얘기하는 바도 물론 귀를 기울여 들어야 한다"면서도 "조문을 하고 애도를 표하는 일 자체가 2차 가해라고 주장하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유가 어떻든지 간에 조문을 하지 않겠다는 개인의 입장은 그것대로 존중되어야 하고, 애도와 조의 역시 고인에 대한 심경이나 예의를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인정되고 존중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추행 의혹 조사에 대해선 "경찰도 법률 검토를 통해 피해 호소인 입장에서 이 사건을 다뤄나가겠다는 입장을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필요하다면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분이 타계한 상황에서 진실이 드러날 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직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 피고소인이 사망함에 따라 수사는 중단되고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처리 될 예정이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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