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로는 5월 회복세로 전환 후 6월 상승폭 확대
국토교통부는 올 2분기 전국 지가가 0.79% 상승했으며, 상승폭은 올 1분기(0.92%, 전분기) 대비 0.13%p, 2019년 2분기(0.97%, 전년 동기) 대비 0.18%p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올 상반기 전국 지가는 1.72% 상승했으며, 지난해 상반기(1.86%) 대비 0.14%p, 지난해 하반기(2.01%) 대비 0.29%p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전분기 대비 수도권(1.15 → 0.97 ), 지방(0.53 → 0.48%) 모두 상승폭이 둔화됐다.
수도권은 0.97%로 서울(1.02), 경기(0.93), 인천(0.91) 순으로 높았으며, 서울·경기·인천 모두 전국 평균(0.79)보다 높았다.
지방은 0.48%로 대전(0.98)이 가장 높았으며, 세종(0.92), 광주(0.85) 등 3개 시·도는 전국 평균(0.79)보다 높았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하남시(1.57), 과천시(1.48), 성남수정구(1.33), 남양주시(1.29), 서울 강남구(1.28)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제주 서귀포시(-0.66), 제주시(-0.59), 울산 동구(-0.28), 경남 통영시(-0.10), 창원진해구(-0.07) 등은 땅값이 하락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0.92), 상업(0.78), 녹지(0.68), 계획관리(0.63), 농림(0.51), 공업(0.49), 생산관리(0.44), 보전관리(0.42), 자연환경(0.29) 순으로 상승했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0.89), 상업용(0.82), 답(0.63), 전(0.62), 공장용지(0.50), 임야(0.41), 기타(0.27) 순으로 상승했다.
올 2분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80만5000필지(516.2㎢, 서울 면적의 약 0.9배)로, 1분기(약 87만1000필지) 대비 7.6% 감소(6만6147필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약 67만6000필지) 대비로는 19.1% 증가(12만8933필지)했으며, 지난해 하반기 보다는 7.9% 증가(12만2377필지)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2분기 거래량이 1분기 보다 감소했으나, 5월에 거래량이 상승으로 전환된 이후 6월에는 5월 대비 36% 증가하는 등 토지거래량이 증가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1분기 대비 건물용도별로는 주거용토지(△12.2%, △5만8000필지), 거래원인별로는 분양권(△21.8%, △4만6000필지), 매매(△5.1%, △2만8000필지) 거래를 중심으로 감소했지만, 월별 추이를 보면 주거용‧분양권‧매매 거래량 모두 5∼6월부터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27만7000필지(472.1㎢)로 전분기 대비 3.5%,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순수토지는 토지만 거래된 내역(건축물 부속토지 제외)을, 전체토지는 순수토지+토지와 건축물이 일괄거래된 내역(건축물 부속토지 포함)을 말한다.
올 상반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167만6000필지(1005.0㎢, 서울 면적의 약 1.7배)로, 지난해 하반기(전기, 약 155만3000필지) 대비 7.9% 증가(12만2377 필지), 지난해 상반기(전년 동기, 약 134만9000 필지) 대비 24.3% 증가(32만7139 필지)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54만4000필지(917.5㎢)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전체 토지 거래량은 광주(△26.8), 인천(△23.2), 서울(△22.5), 세종(△19.7) 등 11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15.0), 대전(△9.4), 전북(△1.1), 전남(△0.6), 강원(△0.4)은 감소했고, 나머지 12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관리(10.2), 녹지(6.6), 자연환경보전(6.4), 개발제한구역(0.6) 지역 거래량은 증가했고, 공업(△13.7), 농림(△12.1), 주거(△11.8), 상업(△11.7) 지역의 거래량은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기타(잡종지 등, 8.6), 전(4.4), 임야(2.8) 거래량은 증가하였고, 공장용지(△13.2), 대(△10.5), 답(△8.6) 거래량은 감소했다.
건물용도별로는 전분기 대비 공업용(△15.7), 상업업무용(△13.3), 기타건물(△12.3), 주거용(△12.2) 순으로 거래량이 감소했다.
국토부는 "올 상반기 토지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4월까지 지가변동폭이 줄어들고 토지거래량도 감소했으나, 5월 이후에는 지가상승폭이 늘고, 거래량도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하면서 "토지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시장 과열 등 이상현상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