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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금투협회장 “사모펀드 환골탈태 계기로...순기능 극대화 할 것”


입력 2020.07.23 11:47 수정 2020.07.23 12:08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사모펀드 전수조사, 재발방지 대책·조치에 업계 적극 협조 약속

“내부통제·준법감시 기능 점검...투자자 재산 보호 만전 기할 것”

나재철 금투협회장이 23일 최근 일련의 사모펀드 사고와 관련해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 등 입장을 표명했다. ⓒ데일리안

나재철 금투협회장이 “펀드업계와 금융투자협회는 사모펀드 전수조사는 물론, 사모펀드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정책당국과 감독당국의 각종 대책 및 조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를 사모펀드가 환골탈태하는 계기로 삼아 사모펀드의 순기능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펀드업계 및 금투협은 23일 오전 금투센터 브리핑룸에서 최근 일련의 사모펀드 사고와 관련해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 등 입장을 표명했다.


이 자리에는 나재철 회장을 비롯해 자산운용사 의장단 등 운용사, 펀드판매사, PBS, 사무관리사 및 펀드평가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닐 나 회장은 “사모펀드에 신뢰를 가지고 투자해주신 투자자와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송구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라임자산운용 사건에 이어 올해 옵티머스자산운용 사건에 이르기까지 사모펀드 관련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전체 자산운용시장에 대한 신뢰 상실이 우려되고 있다. 사모펀드가 벤처·혁신 기업들에 대한 건전한 모험자본 공급자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고 금융산업 내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순기능을 지켜나가기 위해선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금투협은 지난달 말부터 협회 내의 그룹별 운용사 사장단 및 임원회의, 판매사·사무관리사 등 관련 회사들과의 수차례 회의를 통해 의견을 나누고 총의를 모았다.


나 회장은 “현재 감독당국에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먼저 사모펀드 전수조사 및 사모펀드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정책당국 및 감독당국의 각종 대책 및 조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둘째로 사모펀드 운용에 있어 내부통제와 준법감시 기능을 스스로 점검하고 투자자 및 펀드재산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나 회장은 “사모펀드 운용 과정에서 관련 금융기관 간의 상호 견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등 운용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겠다”며 “협회 또한 준법감시인 대상 교육과 업무역량 및 준법의식 강화를 위한 업무매뉴얼 배포, 온라인 기반의 내부통제 우수사례 공유 등 업계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불완전 판매 방지 노력, 자기혁신과 자정노력 지속 등도 성실히 이행해나가기로 결의했다. 나 회장은 “사모펀드 판매에 있어 불완전 판매를 근절하겠다”며 “판매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판매절차 강화 및 사모펀드 판매 이후의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는 등 건전한 판매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까지 운용사 등 100개사에 달하는 회사가 이날 입장 표명에 동참 의사를 표명했다. 금투협은 추가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는 회사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 회장은 “그간 사모펀드는 바이오 및 의료, 소재·부품·장비, 자율주행차량과 인공지능 등 최첨단 분야로서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혁신기업을 성장시켜 왔다”면서 “아무리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투자자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하는 준법경영 원칙을 확립해 나가겠다. 사모펀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거두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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