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2분기 영업익 701억…전년비 34% 감소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원가 상승 및 수요 감소 영향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의 2분기 실적이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6%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시기 매출은 1조36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줄었다.

한국타이어 측은 "한국공장(대전 및 금산공장)은 공장 가동일수 축소에 따른 원가상승, 주요 공급처인 한국을 포함한 유럽과 미국 시장의 신차용 타이어 및 교체용 타이어 수요 감소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경영난 극복을 위해 모든 임원진은 지난 5월부터 경영 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20%의 급여를 자진 반납하고 있으며 노동조합도 임금조정에 관한 모든 권한을 회사에 위임한 상태다.

한국타이어는 코로나19 여파에도 프리미엄 상품 경쟁력 강화로 브랜드 위상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2분기 승용차용 타이어 매출액 중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매출 비중은 32.6%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1%p 늘었다.

회사측은 "앞으로도 주요 시장에서의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 확대,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 공급 및 상품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시장환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글로벌 생산 및 유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판매 채널 확장 등 해외 각 지역별 유통 전략을 최적화해 판매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