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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내수판매 6개월 연속 증가…수출도 주목


입력 2020.08.17 11:00 수정 2020.08.17 10:20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산업부, 7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전체 수출 11.7%↓

전기차 수출 105.1%↑…포스트코로나 시대 신수출동력으로 부상

일본차 한국시장 철수 수순…인피니티 재고정리로 111.8%↑


7월 국내 자동차산업 총괄표 ⓒ산업통상자원부

친환경차 내수판매가 연속 증가 기록을 6개월로 늘렸다. 자동차 수출에서는 전기차가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 중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춘 신수출동력으로 친환경차가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산업은 전년동월 대비 생산 -3.8%, -11.7% 줄었다. 내수는 8.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생산은 글로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내수 증가세 유지와 수출 감소세 완화 등 전년동월 대비 3.8% 감소한 34만5711대를 기록했다.


생산의 경우 4월 8만2000대(-22.2%)까지 감소했는데 5월 13만5000대, 6월 3만6000대, 7월 1만4000대(-3.8%)로 감소폭을 한자릿 수까지 회복했다. 감소폭 한자릿 수는 코로나19 이후 첫 성과다.


내수 시장은 신차 및 인기차종 판매호조세 지속으로 8.9% 증가한 16만4539대를 판매했다. 특히 국산차 판매호조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견인했다.


국산차는 최근 다양한 신차출시에 따른 판매호조, 업계별 특별할인 및 할부혜택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10.5% 증가한 14만3038대를 판매했다. 7월에는 아반떼(1만1037대), 쏘렌토(9488대), G80(6504대)가 시장을 이끌었다.


수입차는 독일계 브랜드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본계 브랜드가 크게 부진(-39.6%)해 전년동월 대비 0.7% 감소한 2만1501대에 그쳤다. 일본차의 경우 닛산은 전년동월대비 감소율이 100%로 사실상 한국시장 철수가 마무리됐다.


이밖에 토요타(-21.8%), 렉서스(26.1%)로 여전히 두자릿 수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인피니티는 전년동월보다 111.8% 증가했는데 재고정리로 인한 일시적 증가로 분석된다.


반면 독일계 브랜드는 신차효과(A6, Q7, Q8, 티구안 등) 및 아우디 기저효과(지난해 7월 2대 판매, 신차출시를 위한 일시적 판매모델 공백)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코로나19 영향 지속 등으로 11.7% 감소한 18만1362대 수출했다. 다만 북미 판매 증가세 전환 및 유럽시장 회복세 등으로 급감세는 완화됐다.


산업부는 “고부가가치 차량인 친환경차×SUV 수출비중 증가로 수출금액(36억6000만 달러)은 수출대수(-11.7%) 보다 적게 감소(-4.2%)했다”며 “수출대수와 금액 모두 감소폭이 2개월 연속 경감되는 회복세를 시현 중”이라고 진단했다.


친환경차의 경우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39.3% 증가한 1만7360대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기차(105.1%↑)와 수소차(23.9%↑) 판매호조가 이어졌다. 친환경차 전체로는 전년동월 대비 12.5% 증가한 2만7468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코나EV(99.8%↑), 니로EV(304.4%↑) 판매호조 등 전년동월 대비 연속 36개월 증가해 지속적인 수출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한편 7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재고소진을 위한 현지 완성차사 생산량 조정 및 신흥시장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27.7% 감소한 14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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