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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 출격’ 류현진·김광현, 한일 맞대결 주목


입력 2020.08.21 17:27 수정 2020.08.21 17:2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탬파베이와 신시내티 상대로 올 시즌 두 번째 동반 등판

쓰쓰고 요시토모, 아키야마 쇼고 등과 투타 대결 예고

동반 출격을 앞두고 있는 류현진과 김광현. ⓒ 뉴시스

두 번째 동반 출격을 앞두고 있는 류현진(토론토)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한일 투타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김광현은 오는 23일 오전 9시 15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18일 시카고 컵스 원정서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른 김광현은 4일 휴식 이후 5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김광현도 컵스를 상대로 선발로 나와 3.2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많은 투구 수(57개)를 던지지 않아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팀 승리를 견인하며 성공적인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같은 날 볼티모어를 상대로 시즌 2승 달성에 성공한 류현진 역시 23일 오전 7시 40분으로 예정된 탬파베이와의 원정 경기 등판이 유력하다.


특히 두 선수의 두 번째 동반 등판에서는 상대 팀에 소속된 일본인 타자와의 맞대결이 예고돼 있어 더욱 흥미를 불러 모으고 있다.


메이저리그서 활약하는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사진 왼쪽)와 아키야마 쇼고. ⓒ 뉴시스

김광현의 경우 신시내티의 외야수 아키야마 쇼고와 맞대결이 예고돼 있다. 우투좌타 쇼고는 신시내티 구단 첫 일본인 선수로 지난 시즌을 마친 뒤 FA로 3년 계약을 체결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세이부 라이온즈 출신인 그는 일본서 타율 0.301, 116홈런, 513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최근 3년간 한 시즌 20개 이상 홈런을 쳤고, 2015년부터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할 정도로 호타준족이다.


특히 일본서 활약 당시 골든글러브 6회 수상에 빛날 정도로 메이저리그서도 뛰어난 수비 실력을 과시하고 있어 타격 못지않게 수비서도 김광현의 승수 사냥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다만 올 시즌 메이저리그서는 현재까지 홈런 없이 타율 0.226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탬파베이를 상대하는 류현진은 쓰쓰고 요시토모를 상대로 복수극을 노리고 있다.


지난달 25일 탬파베이와의 개막전에 나선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앞둔 5회말 2사 상황서 쓰쓰고에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개막전 승리를 눈앞에서 놓친 기억이 있다. 당시 홈런포를 얻어맞은 류현진은 팀이 6-3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서 다음 타자 호세 마르티네스에게 2루타를 맞고 교체된 바 있다.


쓰쓰고는 현재까지 타율 0.194로 정교함에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지만 홈런 3개를 기록할 정도로 만만치 않은 장타 능력을 보여주고 있어 재대결이 예상되는 류현진으로서는 조심해야 될 상대다.


두 번째 동반 출격을 앞두고 있는 김광현과 류현진이 상대 팀 일본인 타자를 넘어 함께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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