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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정밀진단키트, 민감도 개선…9월부터 현장 보급


입력 2020.08.25 11:00 수정 2020.08.25 10:39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검역본부·민간업체 공동 개발, 정밀진단·상시예찰 본격 사용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성능이 대폭 개선된 조류인플루엔자(AI) 실시간 유전자 진단키트(rRT-PCR)*를 개발해 올해 9월부터 방역현장에서 정밀진단과 상시예찰에 본격 사용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실시간 유전자 진단법(rRT-PCR)은 2~3시간 이내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특정 유전자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법으로, 다양한 병원체의 진단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진단 방법이다.


새로운 진단키트는 검출 민감도를 10배 이상 향상시킴으로써, 최근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H5형·H7형)에 대해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졌다.


신규 rRT-PCR 진단키트 제품 사진 ⓒ검역본부

이번에 개발한 진단키트는 유전자 변이가 누적돼 새롭게 출현하는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더 효과적으로 검출할 수 있으며, 내부대조물질(IPC)을 추가해 실험 도중에 생길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함으로써 검사결과의 신뢰성도 높였다는 검역본부의 설명이다.


검역본부는 2017년부터 민간 제조업체 3개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새로운 진단키트를 개발해 왔으며, 동물용 의료기기 제조 품목허가와 국내 특허등록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신규 진단키트의 현장 보급을 위한 시범적용을 실시한 바 있으며, 8월에는 기관 대상 사용자 교육을 거쳐 9월부터 전국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이명헌 검역본부 조류인플루엔자연구진단과 과장은 “앞으로도 국내외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변이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으로 정밀진단법을 지속적으로 보완해가겠다”고 말했다.


검역본부는 이번에 개발된 신규 진단키트가 전국의 진단기관 39곳에 보급되면, 2020~2021년 동절기 조류인플루엔자 정밀진단과 상시예찰의 정확도가 높아져, 신속한 진단에 기반한 질병 확산 억제와 근절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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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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