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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동반 출격' 류현진·김광현, 이번에는 같이 웃나


입력 2020.08.27 14:59 수정 2020.08.27 15:0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28일 각각 보스턴과 피츠버그 상대로 선발 등판

박찬호·서재응 이후 15년 만에 동반 승리 도전

보스턴을 상대로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 ⓒ 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KK’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다시 한 번 동반 승리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28일 오전 7시37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살렌필드에서 열리는 ‘2020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김광현도 같은 날 오전 4시 15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로 나선다.


한 때 KBO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로 활약한 두 선수는 미국 무대로 자리를 옮겼고, 올 시즌에만 벌써 세 번째 동반 등판에 나서게 됐다.


앞서 두 번의 동반 등판에서는 한 선수에게만 1승이 주어졌다.


지난 18일 첫 번째 동반 등판에서는 류현진이 볼티모어를 상대로 6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같은 날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른 김광현도 컵스 원정서 3.2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첫 선발 등판에 따른 투구 수 제한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하면서 승리와 연을 맺지는 못했다.


반면 두 번째 등판에서는 김광현만 웃었다.


그는 지난 2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로 데뷔 첫 선발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지만 팀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2연승에 도전하는 김광현. ⓒ 뉴시스

앞서 두 번의 등판서 함께 웃지 못한 류현진과 김광현은 다시 한 번 같은 날 등판해 동반 선발승에 도전한다.


만약 두 선수가 함께 승리를 챙긴다면 2005년 8월 25일 박찬호(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재응(당시 뉴욕 메츠) 이후 무려 15년 만에 한국인 메이저리거 동반 승리로 기록되게 된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은 껄끄러운 보스턴을 상대한다.


류현진은 통산 보스턴을 상대로 정규리그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3.00(12이닝 4자책)을 기록했다. 준수한 성적표를 남겼지만 아직 승리가 없다. 2018년 월드시리즈에서는 2차전 원정경기에 나와 4.2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보스턴이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있지만 전통의 강호로 부담스러운 상대임은 분명하다.


김광현은 2연승에 도전한다. 선발 세 번째 상대인 피츠버그는 지난달 25일 개막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다시 상대한다. 그때는 마무리 보직을 부여받고 등판해 세이브를 챙겼지만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다소 고전했다.


선발 체질인 김광현이 이번에는 긴 이닝을 소화하며 피츠버그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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