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아 돈을 마련)해서 집을 사는 게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앞으로 서울과 신도시 공급 물량을 생각할 때 기다렸다가 합리적 가격에 분양받는 게 좋을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31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2019회계연도 결산’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토교통위에 출석해 3040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패닉바잉’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또한 ‘패닉바잉’이라는 용어가 오히려 청년들의 마음을 급하게 할 우려가 있으며, 이를 순화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정책 실패를 왜 청년에게 떠넘기느냐. 30대 부동산 영끌 발언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김은혜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말씀이 이해가 잘 안 된다”고 선을 그엇다.
또한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널리 회자되고 있는 ‘시무 7조’를 읽어봤는지를 묻는 송석준 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읽진 않았다”고 김 장관은 답했다.
앞서 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인 시무 7조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특히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을 겨냥한 내용도 담고 있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