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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석달 만에 공모주펀드 약 5000억 판매


입력 2020.09.09 10:18 수정 2020.09.09 10:18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9일 펀드시장 부진 속에도 공모주 투자의 대안으로 떠오른 공모주펀드를 석달 만에 약 5000억원 어치 판매했다고 밝혔다.


김용태 유안타증권 상품전략팀장은 “SK바이오팜에 이어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이 상장하거나 상장을 앞두고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객 니즈에 최적화한 공모주 투자 상품을 선별 제공했고, 영업점 PB와 고객 모두 좋은 실적에 대한 기대로 적극 호응한 것이 이같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 및 비율 등 물량확보 측면에서 공모주 청약 대비 상대적으로 유리한 점도 흥행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어 김 팀장은 “인기있는 공모주의 경우 개인은 경쟁률 및 증거금 규모에 따라 배정받아 레버리지 투자를 활용해도 극히 적은 수량을 확보할 수 밖에 없다”며 “기록적인 청약증거금이 몰린 카카오게임즈는 1억 원의 청약자금으로 불과 5주(12만 원)를 배정받은 반면, 공모주펀드 투자 시 이보다 훨씬 적은 가입금액으로 더 많은 물량확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6월 상품전략 수립 및 상품공급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Global Wealth Management'(이하 GWM)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시장 트렌드 및 고객 수요에 한발짝 앞선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한 고객 수익률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금융상품 투자심의위원회를 투자영역별로 세분화하고 사후관리 프로세스를 정교화하는 등 리스크관리도 한층 강화했다.


유안타증권은 하반기에도 공모주 투자 상품을 지속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국내 공모주 시장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뱅크 등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공모주펀드를 통해 꾸준히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에는 중국의 과창판 공모주에 투자하는 펀드도 판매하는 등 해외 공모주 시장으로도 라인업을 넓혔다. 더 나아가 유안타그룹의 범아시아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우량한 아시아 시장의 크로스 보더(Cross border)형 해외상품을 획기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정진우 유안타증권 GWM사업부문대표는 “사모펀드 부실화 사태, 공모펀드 자금이탈 등 펀드시장 침체 속에서 거둔 성과라 더 값지다”며, “상품이 아무리 뛰어나고 운용 실적이 좋아도 사후 모니터링 등 심사, 관리 역량과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PB들의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루기 어려운 성과인 만큼 앞으로도 상품을 판매하는 PB도 가입하는 고객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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