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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최진혁이 이끄는 색다른 좀비물, ‘좀비탐정’이 안은 과제


입력 2020.09.17 15:26 수정 2020.09.17 15:26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KBS

색다른 좀비물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KBS2 새 월화 예능드라마 ‘좀비탐정’은 17일 오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심재현 감독과 배우 최진혁, 박주현, 권화운, 안세하, 이중옥, 임세주, 태항호, 황보라는 극중 김무영(최진혁 분)의 탐정 사무소에서 직접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좀비탐정’은 부활 2년 차 좀비가 탐정이 되어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휴먼 코미디 드라마다. 최진혁은 과거의 기억을 모두 잊은 채 미스터리하게 환생한 좀비 김무영을 연기하고, 박주현은 열정 넘치는 시사 고발 프로그램 작가 출신이자 탐정 사무소 인턴 공선지 역을 맡아 색다른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 작품에는 ‘예능 드라마’라는 독특한 형식이 따라붙었다. 드라마에는 유재석, 김민경, 유민상, 송가인, 나태주, 김요한, 이영지 등이 특별 출연하면서 장르를 뛰어 넘는 다채로운 즐거움을 주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하지만 이런 시도가 자칫 뻔한 코믹드라마가 되거나, 과한 예능적 설정이 드라마의 몰입을 깰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이런 우려를 씻어내는 것이 ‘좀비탐정’에게 주어진 과제다.


ⓒKBS

최진혁 역시 처음엔 걱정이 앞섰다. “좀비 이야기라고 해서 대본을 받고 고민을 했다. 색다른 시도고 두려움이 있는 작품”이라던 그는 “믿고 보는 배우들과 감독님 덕분에 즐기면서 촬영하고 있다. 결과물도 분명히 좋을 거라 생각한다. 이런 좀비가 있나 싶을 정도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하고, 마음껏 망가지고 있다. 춤도 추고 별걸 다 한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심 감독은 “치명적인 ‘좀므파탈’ 최진혁과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연기 향연”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그러면서 “개성이 강한 캐릭터를 잘못 표현하면 어색하거나 낯설 수 있어서 캐스팅에 공을 들였다. 감사하게도 각 배역별로 원하는 배우들이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 현장에서 표현해주는 연기가 정말 멋지다.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모였음에도 호흡 역시 좋다”고 자신했다.


이어 “좀비가 주인공으로 나온다는 새로운 점과 신선함, 그리고 익숙한 재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균형감 있게 담아내기 위해 신경 쓰고 있다. 장르가 하나로 규정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가 복합적으로 녹아들어 있다. ‘좀비드라마’라는 타이틀을 담고 있지만 좀비를 혐오하는 분들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KBS

‘좀비탐정’의 여주인공 자리를 꿰찬 박주현은 지난해 데뷔해 넷플릭스 드라마 ‘인간증명’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전작의 인기 탓에 후속작을 고르는 것에도 신중함이 따랐다. 박주현은 “부담감이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전 작품과 작품의 캐릭터가 많은 사랑을 받아서 오는 부담감은 감사하다”며 “이번 작품 또한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열과 성을 다해 촬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배우들은 새로운 시도에 부담감을 내비치면서도, 실제 촬영장의 훈훈한 분위기와 극의 짜임새를 언급하면서 흥행을 예측했다. 심 감독은 “B급 코드가 담겨 있는 동시에 보편적인 드라마적 재미가 균형감 있게 녹아있다”고 했고, 박주현은 “여태까지 볼 수 없던 좀비와 인간의 컬래버레이션”을 강조했다. 높은 자신감만큼 최진혁은 목표 시청률을 15%라고 밝히기도 했다.


‘좀비탐정’은 9월 21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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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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