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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게임 차 초박빙’ 2위 싸움, 누가 유리?


입력 2020.10.15 09:28 수정 2020.10.15 09:2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2위 kt부터 5위 키움까지 1게임차, 역대급 2위 싸움 예고

향후 대진은 kt가 가장 유리, 두산·키움 5차례 맞대결 관심

치열한 2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LG와 kt. ⓒ 뉴시스

2020시즌 페넌트레이스 종료까지 10경기 남짓 남은 프로야구의 2위 싸움이 점점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5일 현재 2위 kt부터 5위 키움까지 승차는 1게임차 초박빙이다. 2013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서 LG가 두산을 제압하고 2위를 사수했을 때도 역대급 2위 경쟁으로 손꼽혔지만 올 시즌에는 한 자리를 놓고 무려 4개 팀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전날 선두 NC가 6연패를 끊고 매직넘버를 7로 줄이며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한 각 팀들의 2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2위 지키기가 가능한 kt는 경쟁 팀들 가운데 가장 많은 12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유리한 형국이다.


향후 대진도 나쁘지 않다. 9위 SK와 3경기, 최하위 한화와 2경기, 8위 삼성과 1경기, 7위 KIA와 2경기, 6위 롯데와 1경기 등 5위 밖에 팀과 무려 9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2위 경쟁팀인 LG, 두산, 키움과는 각각 1경기 씩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특히 정규리그 최종 2연전을 최하위가 유력한 한화와 치른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9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3위 LG는 롯데, kt, NC, 한화, SK와 각각 1경기씩을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KIA와 남아있는 잔여 4경기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직 5위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KIA와 오는 주말 펼쳐지는 3연전이 2위 싸움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다만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키움, 두산과의 맞대결이 모두 마무리됐고, 다음 주부터는 일정에 여유가 있어 에이스 켈리 등을 집중 투입해 승수를 수월하게 쌓을 수 있다.


5번의 맞대결을 남겨 놓고 있는 키움과 두산. ⓒ 뉴시스

4위 두산과 5위 키움은 남아 있는 5번의 맞대결에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당장 오는 주말 3연전 시리즈서 2위 싸움에 참가할 팀을 결정한다.


맞대결에서 밀리게 되면 2위 경쟁서 탈락이 유력하고 5위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기 때문에 치열한 승부가 예고된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키움은 자력으로 2위를 차지할 수 없기 때문에 가장 불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경기 일정에 여유가 있어 외국인 에이스 요키시와 브리검을 투입해 확실하게 승리를 챙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남은 6경기 중 5경기를 치르게 되는 두산과의 맞대결이 최대 고비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 단, 시즌 막판 오랜 휴식으로 인해 타자들이 타격감을 얼마만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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