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라이더의 보험료 부담이 크게 낮아진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5일 배달라이더가 가입하는 오토바이 보험에 자기부담 특약을 도입하고 보험 편법가입 원천봉쇄 등의 방식으로 보험료 인하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배달라이더는 자기부담금을 0원, 25만원, 50만원, 75만원, 100만원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자기부담금을 100만원으로 선택하면 보험료가 149만원으로 올해 상반기 평균 보험료(188만원)에서 39만원 내려간다.
자기부담금 25만원(14만원↓·7%), 50만원(25만원↓·14%), 75만원(33만원↓·18%) 선택 시에도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12개 손해보험사는 이달 말부터 자기부담금이 신설된 보험상품을 판매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험료 인하로 향후 안전 운전이 증가해 배달 오토바이 사고율이 낮아질 경우 자기부담금별 할인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개별 배달 오토바이 운행자의 안전인식 제고로 무사고 상태를 유지하면 할인등급이 개선돼 추가 보험료 인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