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 A씨, 가족명의 기획사 차려 탈세
정형돈, 불안장애로 방송 활동 전면 중단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 개그우먼 박지선, 모친과 숨진 채 발견…영원한 안녕
지난 2일 개그우먼 박지선이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모친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를 발견했지만, 유족들의 뜻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생일을 하루 앞두고 일어난 비보에 연예계 동료들은 물론 대중들도 함께 울며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고인의 마지막 길도 동료들이 함께 했습니다. 발인식은 5일 오전 9시 서울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는데, 발인식에는 개그맨 박미선, 박성광, 허경환, 신봉선 등 절친했던 선·후배 동료들이 참석해 고인을 배웅했습니다. 운구차는 생전 박지선의 일터였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 들렸다가 인천가족공원으로 향했습니다.
◆ 홍진영, 논문 표절 논란에 “석·박사 학위 반납하겠다”
가수 홍진영이 지난 5일 석사 학위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국민일보는 홍진영의 조선대 무역학과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에 대해 표정 의혹을 제기하며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 검사 결과 홍진영의 논문은 표절률 74%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홍진영 석사 논문은 전체 문장 556개 중 6개 어절이 일치하는 동일 문장이 124개였고, 표절로 의심되는 문장은 365개였습니다.
홍진영의 소속사 IMH엔터테인먼트는 “연구 및 작성 과정에 성실하게 참여했다”는 교수의 말을 전달하면서 의혹을 반박했지만, 논란이 계속되고 추가 폭로가 이어지자 결국 사과하고 석·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표절을 인정하지 않고, 학위를 반납하겠다는 해명은 오히려 의심만 부추길 뿐이라는 네티즌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어 적지 않은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 가수지망생 죽음에 연루된 정바비, 소속사는 묵묵부답
MBC ‘뉴스데스크’가 지난 4월 20대 가수지망생 A씨가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에 작곡가 겸 가수인 전 남자친구 B씨가 연루되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고인의 아버지와 고인의 지인은 MBC를 통해 전 남자친구였던 B씨가 술잔에 약을 탔고, 정신을 잃은 A씨를 상대로 성폭행을 하고 불법 촬영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B씨는 이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해당 보도 이후 B씨가 가을방학의 정바비라는 추측이 이어졌지만, 소속사 유어썸머와 정바비는 취재진의 거듭된 연락에도 이를 피하며 어떠한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 와중에 11월 14일과 15일로 예정되어 있던 가을방학 콘서트가 “내부 사정”이란 이유로 돌연 취소되면서 이를 의식한 결과라는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정바비는 가을방학의 멤버입니다.
◆ 정형돈 ‘또’ 활동 중단, 불안장애 심각
개그맨 정형돈이 오래 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다시 심각해지면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촬영에 대한 본인의 의지가 강했지만,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건강 상태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본인과 충분한 상의 끝에 휴식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정형돈은 KBS2 ‘퀴즈 위의 아이돌’ ‘옥탑방의 문제아들’,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등을 진행 중이었으며, 지난 8월에는 웹 예능 ‘돈플릭스’로 연출에 도전하기도 했습니다. 정형돈이 MC로 있던 프로그램은 그의 빈자리를 채울 후임 물색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유명 연예인 A씨, 가족명의 기획사 운영하며 탈세
국세청에 따르면 유명 연예인 A씨는 가족 명의로 기획사를 설립, 해당 기획사와 전속계약을 맺었지만, 고소득자에 대한 법인세율과 소득세율간 차이를 이용해 자신의 수입을 줄이고, 기획사 수입을 늘려 세금을 적게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A씨는 기획사 명의의 고가 외제 차량과 법인카드를 개인적으로 사용했고, 이 비용은 기획사 경비로 처리해 법인세를 줄였고 실제로 근무하지 않은 친인척에게 인건비를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국세청은 A씨와 해당 기획사에 종합소득세와 법인세 수십억원을 추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