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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 논문 표절 논란은 현재진행형…‘미우새’ 비롯, 활동엔 영향 無


입력 2020.11.09 10:27 수정 2020.11.09 10:29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논문 표절 논란, 답답하고 속상해...과학 욕심 부린 것 같다"

계속되는 의혹 제기에 석사 및 박사 학위 반납

가수 홍진영이 논문 표절 논란 이후에도 이전과 다를 것 없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표절은 안 했지만, 학위는 반납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지만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난 5일 국민일보는 제보자를 통해 입수한 홍진영의 조선대 무역학과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가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 검사 결과 표절률 74%를 기록했다면서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진영의 석사 논문은 전체문장 556개 중 6개 어절이 일치하는 동일 문장이 124개였고, 표절로 의심되는 문장은 365개로 확인됐다. 표절률 관련 법으로 마련된 기준은 없지만 통상적으로 15~25%를 기준으로 삼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IMH엔터테인먼트는 즉각 반박했다. 당시 홍진영의 석사 학위 논문 심사를 맡았던 교수의 의견을 전달하며 “해당 교수님에 따르면 홍진영이 석사 논문 심사를 받았던 때는 2009년의 일로, 당시 논문 심사에서는 인용 내용과 참고 문헌 등 주석을 많이 다는 것이 추세였고 많은 인용이 있어야 논문 심사 통과를 할 수 있었던 시기였다”라며 “또 카피킬러 시스템은 2015년부터 대학에서 의무적으로 사용했으며 50퍼센트가 넘는 표절을 걸러내기 위해 시작된 제도다. 해당 시스템이 없었던 2009년 심사된 논문을 검사 시 표절률이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오해가 있을 수 있으나 표절이라고 볼 수 없다는 심사 교수님의 의견을 전달드리며 해당 논문에서 인용 내용과 참고 문헌 외에 연구적인 내용에서는 홍진영은 전혀 표절하지 않았음을 아티스트 본인에게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따라서 해당 검증 방법은 시기적 오류가 있는 검증이며 본 논문은 홍진영의 창작물로서 타 논문을 표절한 일이 전혀 없었음을 말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후 거짓 해명 논란까지 불거지자 홍진영은 직접 SNS를 통해 논란을 일축하기에 나섰다. 그는 “시간을 쪼개 최선을 다해 논문을 만들었다” “당시 문제없이 통과됐던 부분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 %라는 수치로 판가름되니 답답하고 속상하다” “지금 생각하니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다” “과한 욕심을 부린 것 같다”면서 학위반납으로 사건을 일단락 지으려 했다.


그럼에도 대중의 질타가 이어지는 건, 아직도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다는 것이다. 홍진영은 학위를 반납한다고 말했지만 ‘억울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 이런 상황에서 홍진영은 최근 신곡 홍보 활동과 기존에 촬영 중이던 예능프로그램 등에 평소와 다를 바 없이 등장하면서 비난 여론을 더 들끓게 했다.


그는 7일 방송된 MBC ‘음악중심’과 8일 방송된 ‘인기가요’에 연이어 출연해 신곡‘ 안돼요’를 선보였고, 언니 홍선영과 함께 출연 중인 SBS ‘미운 우리 새끼’ 8일 방송에도 편집 없이 그대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은 홍선영이 홍진영의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장을 찾아 응원하는 모습으로, 사실상 신곡을 홍보하기 위한 콘텐츠였다.


이 같은 행보에 네이버TV ‘미운 우리 새끼’ 채널에는 학위 논란이 있음에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방송에 출연하는 것에 반발한 시청자들의 원성이 가득했다. 이들은 “도덕성 문제가 아니라 죄를 지은 것” “논문 표절은 범법 행위다. 계속해서 TV에 나오는 것이 불편하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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