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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행’ 살아있는 이용규 “열정 다해 힘 보태겠다”


입력 2020.11.10 12:32 수정 2020.11.10 12:37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옵션 포함 총액 1억 5000만원에 키움 히어로즈와 FA 계약

외야 전력 증강·베테랑 박병호와 선수단 분위기 주도 기대

이용규 ⓒ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된 이용규(35)를 잡았다.


키움은 10일 오전 자유계약선수(FA) 이용규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조건은 연봉 1억원, 옵션 최대 5000만원 등 총액 1억 5000만원.


이용규는 "김치현 단장님이 직접 연락주셔서 감사했다.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히어로즈는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팀이 가장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도록 열정을 다해서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외야 보강이 시급했던 키움은 방출 소식을 접한 직후 이용규와 접촉, 9일 저녁에 만나 최종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야 전력 보강과 함께 박병호와 함께 선수단 분위기를 이끄는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4년 LG트윈스의 2차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이용규는 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출신 외야수다. 프로에서 17년을 뛰면서 통산 1692경기 타율 0.301(6152타수 1850안타) 도루 363개 483타점 1038득점을 기록했다.


이용규는 지난 5일 한화 이글스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나이는 많지만 당장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용규와의 결별은 의외였다.


지난해 활동정지 징계를 받은 뒤 한 시즌을 쉬었지만, 2020시즌 선수들의 투표를 통해 주장 완장까지 찼다. 후배들에게 열정과 근성을 보여주면서 2020시즌에도 120경기 타율 0.286, 도루 17개 등을 기록했다. 안타와 도루는 팀 내 1위다. 한화에서는 유일하게 규정타석도 채울 만큼, 여전히 살아있는 베테랑 자원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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