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국민의힘 "한미관계 '뉴노멀' 필요…남북대화만 강조 안돼"


입력 2020.11.10 14:22 수정 2020.11.10 14:23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지금껏 한미는 불협화음, 대북관계는 짝사랑

문정부 전략 잘못…한미관계 긍정적 진전 없어

이념·진영논리·포퓰리즘 앞세운 전략 접으라"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등장에 따른 한미관계·대북전략의 변화를 현 정권에 주문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10일 논평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다르고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이에 걸맞은 경제·외교·안보 분야에서의 세밀하고 실현가능한 분석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 간의 굳건한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잘 협력해왔다"며 "지금까지 트럼프 행정부와의 사이에서 이뤄낸 소중한 성과가 차기 정부로 잘 이어지고 더욱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업무오찬을 갖는다. 현 정권의 무게중심이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전략을 계승해주길 바라는데 놓여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김예령 대변인은 "한미관계·대북전략의 '뉴노멀(New Normal)'이 필요하다"며 "미국은 변화를 택했다. 우리 정부도 전략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지금껏 한미관계는 불협화음, 대북관계에서는 일방적인 퍼주기와 짝사랑을 이어왔다"며 "여전히 대북정책의 책임자인 통일부 장관과 외통위원장은 면밀한 분석이나 대응전략을 내놓기보다 '남북대화'만을 강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난 시간, 문정부의 잘못된 전략으로 한미관계의 변화와 평화에 긍정적이고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는지 돌이켜보면 거기에 해답이 있다"며 "이념과 진영논리, 포퓰리즘을 앞세운 전략은 접어두고, 문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한미·남북관계의 엉켜버린 실타래를 풀 돌파구를 진지하게 모색하라"고 조언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