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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화합과 치유, 열심히 해보겠다"…순복음교회서 예배


입력 2025.03.16 16:16 수정 2025.03.16 16:17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16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서 예배 드려

이영훈 당부에 "열심히 해보겠다" 화답

'개헌론'엔 "이재명 '본인까지만 지금 체제'

그런 결기로는 '87 체제' 정리할 수가 없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왼쪽부터 정성국·한지아 국민의힘 의원과 한 전 대표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뒤, 지금은 '화합하고 치유할 때'라며 이영훈 담임목사의 가르침대로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87 체제' 종식에 대해서는 차기 대통령의 임기 단축이 전제돼야 하는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는 그런 결기가 없는 것 같다고 쓴소리를 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한동훈 전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개헌론'과 관련된 질문에 "국회의원과 대통령의 임기를 맞추는 게 중요하다. 그 약속이 결국 개헌의 실현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며 "지금 제대로 개헌하지 않으면 또 이런 (계엄·줄탄핵과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겪게 될 것이다. 그것을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기 대통령의) 임기 단축에 대한 약속이 전제돼야 한다"면서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금 체제로 본인까지만 하고…' 그런 얘기일 것이다. 그런 결기를 가지고는 '87 체제'를 정리하고 새 시대로 나아갈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이번 주중에 내려질 수 있다는 관측에 따라 '승복' 문제가 떠오르는 것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을 굉장히 어렵게 맞춰온 나라다. 승복은 선택이 아니다. 우리나라 정도 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 체제가 갖춰진 나라에서는 당연한 것"이라며 "헌재도 헌법정신에 맞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이날 한동훈 전 대표는 한지아·정성국·진종오 의원과 함께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예배 직후 교회 비서실에서 있은 이영훈 담임목사와의 차담에서 이 목사가 "우리나라가 싸움을 붙이는 사람은 있는데 말리는 사람이 없다. 편가르기를 하면 나라가 무너진다"고 탄식하자, 한 전 대표는 "화합하고 치유할 때라고 생각한다. 목사의 가르침대로 열심히 한 번 해보겠다"고 화답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배에 참석하게 된 동기에 대해 한 전 대표는 "예전부터 이영훈 목사를 존경했다"며 "이 목사께 '통합과 치유의 시기'라는 말씀을 들었다. 그 마음으로 좋은 정치를 해보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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