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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전 치른 김학범 감독 “어려움 이겨내는 방법 알아야”


입력 2020.11.13 08:14 수정 2020.11.13 08:4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김학범 올림픽 대표팀 감독. ⓒ 대한축구협회

올림픽 대표팀의 김학범 감독이 이집트전을 마친 뒤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의 알살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와 친선전서 0-0 비겼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은 특별한 것이 없다. 선수들을 체크하기 위함이라 승패는 상관없었다. 선수들이 얼마나 발전했고,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보는 경기였다”라고 총평했다.


이날 대표팀은 여러 차례 불안한 수비를 노출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첫 조합이라 그렇다. 우리는 알다시피 시간도 없고 훈련도 많이 못했다. 수비 불안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선수들의 경기 소화 능력을 보는 과정이었다”고 감쌌다.


그러나 김학범 감독은 뼈 있는 말을 잊지 않았다. 그는 “아쉬운 점이라면 경기를 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자마자 경기했고 시차도 적응도 문제였다”라며 “하지만 우리가 그런 것 가릴 상황이 아니다. 어려운 상황이라면 선수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고 일침했다.


이어 “이럴 때 일수록 이겨내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비상식적인 경기가 일어날 수 있다. 선수들이 어떻게든 맞춰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경기 내용은 평가를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지금은 어린 선수들을 체크하는 과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관심을 모은 유럽파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소속 팀에서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다 보니까 체력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다. 예견했던 부분이다. 그래서 다 뛰려고 하지 말고 뛸 수 있을 만큼 뛰라고 조언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집트 카이로에서 진행 중인 이집트 초청 친선대회에 출전 중인 김학범호는 14일 오후 10시 브라질과 2차전을 치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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