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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코스피, 최고치 경신…저평가 탈피하고 도약 시도한 것"


입력 2020.11.23 17:51 수정 2020.11.23 17:51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23일, 1.92% 오른 2602.59포인트로 마감

2018년 1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신기록

2015~2020년 코스피 차트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에 대해 "한국증시가 상대적 저평가를 탈피하고 새로운 도약을 시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2%(49.09포인트) 상승한 2602.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기존 역대 최고점인 2018년 1월29일 2598.19포인트를 2년 10개월 만에 경신한 수치다. 이날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1787조원까지 치솟았다. 역시 지난 2018년 1월29일 이후 98조원 늘어난 규모다.


올해에만 16.2% 급등한 G20 국가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빠른 상승세를 시현했다. 아르헨티나(23.6%)가 유일하게 코스피보다 빨리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를 사상 최고치까지 끌어올린 배경으로는 ▲미국 대선 불확실성 해소 ▲글로벌 경제 성장률 플러스(+)전환 기대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완화 기조 유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개발 가시화 등을 꼽았다.


이어 K-방역 효과로 타 국가 대비 현저히 낮은 코로나19 확진자 수 및 사망자 발생률과 뉴딜 펀드를 시행하는 등 적극적인 증시 부양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신드롬을 일으킨 이른바 동학개미 역시 지수 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고 분석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드어 10개월 연속 41조원을 순매수하며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이어 지속적인 순매도세를 보이던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11월 들어 순매수 기조로 전환한 부분도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어려움 속에서도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건 정부의 적시적인 부양책과 개인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 등에 기인하고 있다"며 "우리증시가 그동안의 상대적 저평가에서 탈피해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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