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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알레르기 병력자에 화이자 백신 접종 중단 권고


입력 2020.12.10 00:11 수정 2020.12.10 01:06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영국 국민보건서비스 직원 2명 알레르기 반응

ⓒ뉴시스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서 2명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이들은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으로, 평소 알레르기 과민 반응이 있어 아드레날린 주사기를 소지하고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치료를 받은 후 회복중이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과거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이들에게 백신을 접종하지 않기로 했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는 이날 의약품이나 음식, 백신 등에 중증의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이력이 있는 이들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지 말라는 권고문을 발표했다.


NHS잉글랜드 의료 책임자인 스티븐 포이스 교수는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만큼 MHRA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이력이 있는 이들의 경우 백신을 접종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이는(알레르기 반응은) 새로운 백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 대변인은 "알레르기 반응 원인에 대해 충분히 조사하는 동안 적용할 잠정적인 지침을 영국 보건당국이 내놨다"면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조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은 전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사용을 승인, 지난 8일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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