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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보다 안정' KB금융, 7개 계열사 대표 연임


입력 2020.12.18 13:56 수정 2020.12.18 14:01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KB손보 새 수장에 김기환…양종희 대표는 지주 부회장으로

증권 박정림·김성현, 카드 이동철, 캐피탈 황수남 등은 연임

KB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양종희(왼쪽) KB손해보험 대표이사와 차기 KB손보 대표 후보로 선정된 김기환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10개 계열사 중 7곳의 대표이사들을 연임시켰다.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인사로 평가된다.


KB금융은 18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개최하고, 10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후보는 이번 달 중 해당 계열사의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최종 심사·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대추위는 이번 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10개 계열사 중 KB손해보험, KB부동산신탁, KB신용정보에 대해 신임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 복수대표 체제로 운영 중이었던 KB자산운용은 1인 대표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그리고 KB증권, KB국민카드, KB캐피탈, KB생명보험, KB저축은행, KB인베스트먼트에 대해서는 기존 대표이사를 후보로 재선정했다.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KB손해보험은 김기환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를, KB부동산신탁은 서남종 KB금융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를, KB신용정보는 조순옥 KB국민은행 준법감시인을 선정했다. 신임 대표이사들의 임기는 2년이다.


1인대표 체제로 전환되는 KB자산운용은 대체자산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이현승 대표를 후보로 재선정했다. KB증권은 박정림·김성현, 국민카드는 이동철, KB캐피탈은 황수남, KB생명은 허정수, KB저축은행은 신홍섭, KB인베스트먼트는 김종필 등 현 대표들이 후보로 재선정됐다. 이들의 임기는 1년이다.


KB손보는 양종희 현 대표의 지주 부회장 선임 예정에 따라 그룹 내 보험 계열사의 전략적 포지셔닝 및 수익구조 다각화 등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수 있는 김 CFO를 후보로 선정했다. 김 CFO는 재무·리스크·홍보·HR·글로벌 등 다양한 컨트롤타워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내 핵심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 및 경영관리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주 CFO로서 리딩 금융그룹의 위상 견인을 지원하며 리더십을 발휘한 바 있다.


KB부동산신탁은 부동산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영업 및 리스크관리 역량을 겸비한 균형 있는 시각을 갖춘 서 CRO를 후보로 선정했다. 서 CRO는 영업·재무·리스크관리 등 풍부한 영업현장 경험과 폭넓은 금융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룹 내 핵심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 및 안정적인 조직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KB신용정보는 규제환경 변화에 대비해 그룹 내 기반사업으로서의 역할 강화를 위해 조 준법감시인을 후보로 선정했다. 조 준법감시인은 그룹 내 여성임원으로 지역영업그룹대표 경력 등 영업현장 경험이 풍부하며, 은행 준법감시인으로서도 정도영업 내재화를 통해 은행의 경영성과 달성을 지원한 바 있다.


대추위는 "디지털 트렌드와 저성장 구조가 일상화되는 환경에서,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 본격화 등을 통해 지속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검증된 역량을 보유한 리더그룹 형성에 중점을 두고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며 "특히 재임기간 중 경영성과, 중장기 경영전략 등 추진력,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변화혁신 리더십 등을 종합 검토해 대표이사 후보로서의 적정성을 면밀하게 살펴봤다"고 전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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