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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로 이름바꾼 대림, 돈의문 시대 개막


입력 2020.12.22 14:35 수정 2020.12.22 14:35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광화문 수송동 대림빌딩→D타워 돈의문으로 이전

그룹사 집결해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 다짐

D타워 돈의문.ⓒDL


내년 1월 지주사 체제로 출범하는 대림산업이 DL그룹으로 이름을 바꾸고 돈의문 시대를 열었다. 대림산업은 44년간 사옥으로 사용한 수송동 ‘대림빌딩’시대를 마감한다.


DL은 서울 종로구 통일로 134에 위치한 D타워 돈의문 빌딩을 사옥으로 사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종로구 수송동 대림빌딩과 D타워 광화문에서 근무하던 DL E&C 임직원과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근무하던 DL케미칼, DL에너지 등 계열사 임직원들이 D타워 돈의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D타워 돈의문은 지하 7층~지상 26층, 연면적 8만6224㎡ 규모다. DL그룹 계열사 6곳, 임직원 약 3000명이 근무하게 된다. DL은 새로운 사옥에서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지속적인 혁신과 신시장을 개척을 통해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할 계획이다.


1939년 인천 부평역 앞 ‘부림상회’로 창업한 DL은 81년간 서울 용산구 동자동, 광화문 등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혁신과 성장을 거듭해왔다.


기존 대림산업은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크게 건설과 석유화학을 양 축으로 하는 지배구조로 개편된다. 각 사업별 경쟁력과 역량에 최적화된 디벨로퍼 사업을 발굴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지주회사인 DL은 계열사 별 독자적인 성장전략을 지원하고 조율하는 역할에 집중한다. DL E&C(이앤씨)는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혁신하고, 수주 중심의 전통적 건설사에서 탈피해 디벨로퍼 중심의 토탈 솔루션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DL케미칼은 기존 범용 제품의 생산 설비 증설과 생산 거점을 다원화하는 한편, 윤활유와 의료용 신소재 등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사업 진출을 통해서 글로벌 석유화학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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