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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탄핵' 친전까지 돌린 김두관…野 "친문적자 행세 꿈 깨라"


입력 2020.12.29 12:01 수정 2020.12.29 12:38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김두관, '역풍' 우려에도 친전까지 돌려가며 尹 탄핵론 펼쳐

"윤석열 둔 채로 보궐선거는 교도소 담장 위에서 치르는 것"

김근식 "죄를 안 지었으면 교도소 담장 위 걸을 이유가 없다

조국·김경수 사라지니 부울경 대표주자로 친문적자?? 꿈 깨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각에서 나오는 역풍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 주장을 계속해서 펼치고 있다. 범여권 의원들에게 윤 총장 탄핵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는 친전까지 돌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는 "조국, 김경수 카드가 사라지니 혹시나 부울경 대표주자로 친문 적자 행세를 하려는 것 같은 데 꿈 깨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근식 교수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시 김두관 의원은 '단순용감'해 윤 총장 탄핵의 본심을 여과없이 드러낸다"며 "처음엔 문재인 대통령 퇴임 후 안전보장이 목적이라고 드러냈고, 다음엔 본인의 위증·강요미수 처벌을 벗어나기 위한 정황이 드러났고 이번엔 불법선거의 방어막이 필요해서라고 털어놓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두관 의원은 전날 범여권 의원들에 돌린 호소문에서 "윤 총장 탄핵에 힘을 모아 달라. 단결된 소수와 싸울 때는 우선 그 정점에 타격을 가해야 한다"며 "검언단결의 전선을 흐트려 놓지 않고 개혁에 나서는 것은 지난 3년 6개월의 반복에 지나지 않는다. 내년 4월 보궐선거에 불리하다는 의견도 들었지만 지금의 윤석열을 검찰총장에 그대로 두고 보궐선거를 치르는 건 교도소 담장 위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이라고 탄핵 동참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25일에도 "윤석열 탄핵, 김두관이 앞장서겠다"며 "단언하지만 역풍론은 패배주의이며 검찰과 대립하지 않겠다는 항복론이다. 정치적 후폭풍을 고려해 의사결정을 미루는 것은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닌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근식 교수는 "탄핵 의결만 되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 판결이 날 때까지는 윤 총장 직무가 정지되니 사실상 임기를 박탈하는 효과가 있게 된다. 윤 총장을 찍어내고 불법을 덮어보겠다는 의도가 분명한 것"이라며 "검찰총장 탄핵이 안 될 경우, 내년 보궐선거를 교도소 담장 위에서 치르게 된다는 건 감옥 갈 각오를 하고 불법선거를 치르겠다고 본심을 드러낸 것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울산시장 공작사건도 모자라 이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까지 불법 자행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인가"라며 "죄를 짓지 않으면 검찰이 두려울 이유가 1도 없다. 대통령도 죄가 없으면 퇴임 후 안전보장 걱정 1도 안 해도 되는 것이며 민주당도 죄를 안 짓고 불법은 안 저지르면 교도소 담장 위를 걸을 이유가 1도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다고 직무정지에 징계에 갖은 고초를 당하는 윤 총장을 끝까지 탄핵하겠다는 김두관 의원은 제발 교도소 담장 위를 걷지 말고 마음 편하게 대로를 활보하라, 그러려면 절대 죄 짓지 말고"라며 "조국 전 법무장관과 김경수 경남지사 카드가 사라지니 부울경 대표주자로 친문 적자 행세를 하려는 것 같은 데 꿈 깨시고 결국 이들처럼 재판 받고 교도소 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고 일갈했다.


김용태 경기 광명을 당협위원장 또한 김두관 의원이 윤 총장 탄핵 호소문에서 "국가정책을 수사하는 검찰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정말 소설을 쓰고 있다. 4자방(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자원외교, 방위산업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는 잊어버리셨나"라며 "문 대통령은 검찰수사가 끝난 4자방 사업을 오히려 '감사 지시'하며 '명백한 불법행위가 발견되면 그에 상응하는 후속조치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 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가"라고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사회의 기준과 상식을 어거지로 무너뜨리지 말라, 살아있는 권력이든 죽어있는 권력이든 잘못했으면 벌을 받는 것이 상식이고 법치주의"라며 "도대체 얼마나 잘못을 했고, 잘못을 할 거면 '윤 총장을 그대로 두고 보궐선거를 치르는 건 교도소 담장 위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이라 생각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를 명심하라"며 "당신들의 어거지는 역사가 기록한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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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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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화유수 2020.12.29  01:10
    쓰레기 더미에 피어난 한 떨기 개양귀비 꽃 같은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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