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올해도 집값 오른다” 불안 심리에 상승 전망 계속


입력 2021.01.05 05:00 수정 2021.01.04 15:44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매매가격 상승 59%·전세가격 상승 65% 응답

“매매 수요, 전세난 회피수요 성격 강해”

전셋값 상승이 매매 상승 압력으로 작용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데일리안 홍금표기자

지난해는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가격도 상승하면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한 해였다. 실제로 전세시장 강세가 이어지자 중저가 주택으로 내 집 마련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매가격 상승 전망은 확대됐다.


이런 기대와 불안 심리가 이어지면서 2021년 새해에도 주택 매매와 전월세가격의 상승세를 전망하는 의견이 많다.


5일 직방이 지난달 7∼20일 자사 애플리케이션 접속자 3230명을 상대로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9.0%(1904명)가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응답했다.


더욱이 올해 주택 전세가격은 전체 응답자 중 65.5%(2115명)가 상승을 예측했다.


실제로 연구기관마다 전세가격 상승률은 다르지만, 모두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주택 전세가격이 전국 5.0% 상승할 것으로 봤고,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전국적으로 4.0%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올해도 전세가격이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되면 매매시장도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KB부동산 연구위원은 “매매 수요는 전세난 회피수요 성격이 강하다”라면서 “따라서 전세가 흔들리면 매매도 흔들리기 쉽기 때문에 올해도 전세시장 흐름이 매매시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도 30대 연령 중심의 주택 매매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시중의 부동자금이 넘치고 있어 규제지역 보단 상대적으로 지방에서도 장기 소외된 지역이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도 “올해도 지속되는 전세 수급 불균형이 전셋값 상승과 함께 매매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새 임대차법 등의 영향으로 전세 매물 잠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등이 집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둔화와 보유세 부담에 따른 다주택자 매물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와 같은 상승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호연 직방 매니저는 “정부가 시장 안정화와 투자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양도세·종부세를 강화하고,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부활하는 등 다양한 추가 공급대책이 나올 예정”이라며 “이런 변화가 주택가격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