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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총파업 조합원 투표 돌입…분류작업 인력 등 노사 이견 여전


입력 2021.01.20 17:14 수정 2021.01.20 17:15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사회적 합의기구 5차 회의에도 합의점 못 찾아

찬성 시 27일부터 총파업

서울 서초구 CJ대한통운 택배물류현장에서 택배노동자들이 택배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택배연대노동조합(택배노조)이 총파업을 위한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앞서 5차례 회의에서도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찬반투표를 통해 총파업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20일 택배노조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전국 각 지회 터미널과 우체국 250여곳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CJ대한통운, 우체국택배, 한진택배, 롯데택배, 로젠택배 등 5개 택배사 소속 5500명의 조합원이 참여해 진행 중이다.


노초 측은 20일과 21일 이틀간 찬반투표를 진행해 오는 27일 총파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택배노조는 분류작업 인력 투입을 비롯해 ▲분류인력 관리·비용 택배사 부담 ▲야간배송 중단 및 지연배송 허용 ▲택배요금 정상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중 핵심쟁점은 분류작업 인력 투입과 이에 따른 비용 문제다. 노조 측은 분류작업 전담 인원 투입과 이에 따른 비용을 택배사가 전액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지난해 내놓은 택배기사 과로 방지대책의 일환으로 분류작업 인원 투입을 순차적으로 이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의 경우 지난해 12월 말 현재 인수지원인력(분류작업인력) 237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오는 3월 말까지 투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택배업계에서는 27일 총파업이 결정되더라도 전국 택배기사들의 노조 가입 비중이 크지 않은 만큼 설을 앞두고 대란 수준의 혼란은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파업 참여자는 전체 택배기사의 10%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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